저는 30대 기혼 여성이고, 현재 양친께서 모두 타계하신 상황입니다. 재산을 나누어 제 몫으로 남겨진 유산은 현재 가치로 약 10여억원에 이르고, 그 유산를 통해 매년 1~2천만원의 소득을 거두고 있습니다. 다만 이 소득은 앞으로 변동의 여지는 있습니다. 더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으며 죽을 때까지 평생 나오는 돈은 아닙니다. 남편의 소득은 높지 않은 편, 아니 낮은 편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결혼 후 남편은 본인 명의의 대출금과 공과금만 내고 있으며, 그 외의 모든 생활비, 문화비, 여행비, 세금 등은 전부는 제가 해결해왔습니다. 결혼 후 남편에게 단 한 푼도 받은 적 없고, 요구한 적도 없습니다. 집안일도 전부 제가 도맡아 하고 있으며 현재 아이는 없고, 앞으로도 없을 예정입니다. 둘 다 검소한 성향에, 제가 살림을 알뜰히 하는 편이라 경제적으로 쪼들린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사실 부모님께서 남겨주신 유산만으로도 저 혼자서는 충분히 살 수 있을 금액이라고 생각하고요. 정신건강 부분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직장에서 일을 할 자신이 없어 그냥 전업주부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