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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평범해질수 있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7898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hnY
추천 : 2
조회수 : 73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1/07/19 12:03:45
저는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어릴때 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자라왔습니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항상 상처받고 조금만 뜻대로 안되도 스트레스 받는 초예민 성격이었습니다.

이 스트레스를 건전한 방법으로 풀면 좋았겠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마 중학교 시절 부터 스트레스를 모두 먹는걸로 풀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항상 먹는양이 더 많으니 살이 쪼금씩 찌기 시작했습니다.

살이쪄서 자존감이 떨어지고 떨어진 자존감이 인간관계를 힘들게 하고 힘든 인간관계가 스트레스를 불러오고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그순환이 반복됨+고1시절 따돌림으로 인하여  18살 부터 21살인 지금까지 폐인 히키코모리로 살고있습니다.

졸업후 처음으로 방에 갇혔을때 저는 제가 사람을 싫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생을 이 방에 갇혀있다가 죽는게 제 운명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1년하고도 반년이 지난 지금은 제가 사람을 싫어하는 것이 아닌 그저 무서워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벌써 1년 넘게한 히키코모리 생활로 주변 친구들은 모두 떠나가고 집에서도 게임만 하고있으니 정신이 남아나지 않더라고요.

밖에 나가면 누군가 말을 걸어줬으면 하면서도 누가 말을 걸까봐 항상 긴장하고 있는 모순적인 상태..

이미 늦은건 아닌가 하고 공부든 뭐든 생선적인 활동을 하려고 할때마다 불안함에 다시 컴퓨터 앞으로 가지만 더이상 게임도 불안을 잡아주지 않는 상태..

너무 힘들어서 지금 몇개월째 정신과약을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이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이 아님을 알고나서는 다양하게 해결책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제시한 해결책은 헬스를 해서 몸을 빡시게 만들어라 라고 귀결되더군요..

대부분의 헬스 유튜버들도 찾아보니 자존감이 올랐다, 인간관계가 좋아졌다 등등의 의견이 보이길래 몇달전부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꾸준히 해서 몸이 좋아지면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성인이되서도 친구를 사귀는게 가능한가요? 평생 혼자일까 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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