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제가 좀 헛소리까지 하다가 사과한적이 있는데...
밑에 왜 해병대보면 반감가지냐는 글이 있어서 좀 공감가는 부분만 써봅니다.
1. 타군 무시
이게 가장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겁니다.
막말로 타군 특히 육군출신들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재들은 자신들만 대한민국 지키다 온줄 아나?" 입니다.
타군 일반 병들에게만 시비를 걸면 그나마 다행인데.
부사관이나 장교까지 무시하는 경우가 꽤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2005년쯤 어느 해병대 상병이 담배물고 가면서 육군 소령에게 아저씨 타령하다가
입창하거나(이거 하극상입니다) 육군하사를 보고도 빤히 쳐다만 보고 경례를 하지 않아 하사가 뭐라고 하자
"해병은 타군에게 경례하지 않는거라 배웠습니다."
..................
그래도 이건 상당히 소수의 해병대만 그럽니다.
지금 이글 작성자 주변 해병대 전역자만 5명이 있는데(대학동기 둘, 죽마고우 셋) 개들은 그런게 전혀 없더군요.
다만 사람은 장점보다 나쁜점만 많이 보는법.
정말로 1%때문에 99%가 욕먹는 케이스 입니다.
후임해병이 이런다면 선임해병분들이 바로잡아 줍시다.
2. 군대놀이
해병대 나온건 좋은데 사회에서 까지 해병대 기수 서열 따지고 있는거 보면
아직도 군대에 있나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특히 해병대 전우회 모임 술자리하고 공공장소에서 해병대 군가를 부르거나
악을 질러대는거 보면 아무도 해병대라고 우러러 보지 않습니다.
그냥 소 닭보듯 지나가거나 시끄럽다고 눈쌀을 찌푸립니다;;
이건 좀 상당히 많은 분들에게 해당하는데 제가 아는 해병대 친구 다섯중 둘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전우회하는건 좋은데 좀 조용히.
3. 기수 따지기.
요즘은 거의 없는데 가끔 공공장소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끼리 해병이라고 기수따진다음
상대에게 군가를 시키거나 악을 지르게 하거나 심지어 기합까지 주기도 합니다. -_-;;
이건 그래도 거의 없으니..그래도 가끔 나오더군요.
4. 해병대 자식보낸 부모님들.
자기 자식은 해병대 보냈다! 그런데 니 아들은 육군 공군 해군갔다 내 아들이 더 우월하다!
라는 논조로 타군으로 자식을 군대로 보낸 부모님들을 무시하는 분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_=
아마 이게 반감을 많이 퍼지게 하는게 기여하지 않았나 합니다;;
객관적으로 해병대에게 반감을 품는 경우가 생기는 이유 네가지를 써봤습니다.
파고들면 몇가지 이유가 더 있지만 그 결과가 1번인 경우가 많아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