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부모님은 사이가 좋지않았고 싸울때는 물건이 날아다니고
유리 창문이 깨지고 육탄전까지 했었고 죽이네 살리네 쌍욕이 오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말리다가 저도 맞은 후부터 저는 둘이 싸우건 말건 관심을 갖지않았습니다
(두분 다 성격이 쎄십니다 누구하나 지려고 하지않아요)
어머니는 과잉 감정에 불안형이고 아버지는 극도로 무심하고 회피형입니다
맞을수가 없는성격이죠 언제나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애정을 갈구하고 왜 나에게 잘해주지않느냐 내가 싫으냐
니가 날 이렇게 싫어하니 내가 병에걸린거다(유방암으로 수술하셨습니다)
결혼만 안했어도 내가 이렇게 안살았다 무능력한 너희 아버지때문에 내가 이렇게 사는거다 자식들에게 항상 입에 달고 사십니다
부모님은 항상 가정에 불만이 가득하고 솔직히 집에가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대학교 다닐때도 용돈은 커녕 등록금한번 받아본적없고 항상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살았는데
집에 오면 좀 편안히 있고 싶어도 안락한 느낌이라고는 없었습니다
(독립을 했었으나 경제적인 문제로 돌아온거라 독립하면된다는 건 저도 알고있습니다)
오히려 밖에 더 편할정도니까요 이혼하라도 해도 뭘 먹고사냐며 이혼 못한다고 하고 또 서로 싫어하고 욕하기 바쁘더군요
서로 증오에 찬 눈길에 바라보면서도 같이살고 잠자리까지 해서 애를 낳는다니 저는 정말이해할수가 없었어요
아버지에게 쌓인 불만과 어제 저와의 언쟁으로 어머니가 결심을 하셨는지 오늘 새벽에 짐을싸서 나가셨네요
솔직히 찾고싶은 맘이 안듭니다 오히려 어휴 그래 나도 좀 조용히 살아보자 싶습니다
잘못된걸까요? 언니랑 동생도 찾아보자는 말을 안합니다 그들도 질린거겠죠
차라리 잘됐다 그런생각은 자식으로서 죄악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