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둘 키우고있어요
둘째는 이제 한달쯤 되었구요
첫째 성격이 개구장이 이고 약간 ADHD!성향이 있어서 통제가 어려워요
그런데 이제 5살이 되니 말도 좀 통하고 그나마 제 자신의 화를 억누르면서 키우다가 둘째를 낳았는데..
첫째가 동생을 때리려고하거나 제가 아기를 안고있을때 저에게 매달려서 위험해지는 일이 종종있어요
그래서 첫째에게 동생 근처에 못가게 하는 중입니다
첫째가 너무 말을 안듣고 과자를 몰래 훔처먹거나 바닥에 과자를 뿌리고 아이스크림 녹은거를 집안 바닥에 뿌리는등... 하루에도 몇번씩 사고를 치네요
그전에는 좀 참아보던가 훈육을 잘했을텐데
신생아 보느라 잠도 못자고 체력이 떨어지니까 계속 소리지르게 되네요
소리질러도 안되면 파리채로 발바닥을 때려줍니다
그래도 그때뿐이고 다시 말운안듣고 엄마 나쁘다고 하고 쿵쿵 거리면서 다니고 장난감을 집어던지네요
저는 또 화가나서 괴성을 지르게 되요 진짜 괴물처럼 소리가 질러저요 매일 매일 후회하고 아이에게 잘해야지 다짐하는데 자꾸 무너져요
저 어렸을때 아빠가 맨날 소리지르고 그랬는데 요즘 회상해보니 내가 이랬나? 그런생각도 들고 난 아빠가 너무싫었고 지금도 싫은데 내 자식도 나에게 이런감정일까? 걱정도 됩니다
남편은 퇴근이 늦고 주말에도 가끔 출근해요
친정도 멀어서 육아를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까 더 힘든거 같아요
그나마 산후도우미가 다음주까지는 있어서 낮에 좀 자는데 이분 가시면 이젠 진짜 혼자 둘을 어떻게 봐야하고 살림은 어찌하나 걱정되요
첫째아이가 말썽피우면 진짜 미쳐버릴꺼 같을텐데 저 어떻게하죠?
솔직히 첫째가 말안듣고 둘째가 울어대면 창문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생겨요...
첫째에게 소리지르고 야단치고나면 더더욱 뛰어내리고 싶어요
나같은 분노조절 안돼는 엄마에게 상처받고 사는 거보다 없는게 나을까? 그런 생각까지듭니다
그러다가 엄마없어서 서러움 받고 자라면 어쩌지?란 생각에 미안해지기도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