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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키우기 어렵네요...
게시물ID : gomin_1789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Zsa
추천 : 3
조회수 : 879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21/07/23 22: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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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 키우고있어요
둘째는 이제 한달쯤 되었구요
첫째 성격이 개구장이 이고 약간 ADHD!성향이 있어서 통제가 어려워요
그런데 이제 5살이 되니 말도 좀 통하고 그나마 제 자신의 화를 억누르면서 키우다가 둘째를 낳았는데..

첫째가 동생을 때리려고하거나 제가 아기를 안고있을때 저에게 매달려서 위험해지는 일이 종종있어요
그래서 첫째에게 동생 근처에 못가게 하는 중입니다

첫째가 너무 말을 안듣고 과자를 몰래 훔처먹거나 바닥에 과자를 뿌리고 아이스크림 녹은거를 집안 바닥에 뿌리는등... 하루에도 몇번씩 사고를 치네요
그전에는 좀 참아보던가 훈육을 잘했을텐데

신생아 보느라 잠도 못자고 체력이 떨어지니까 계속 소리지르게 되네요
소리질러도 안되면 파리채로 발바닥을 때려줍니다

그래도 그때뿐이고 다시 말운안듣고 엄마 나쁘다고 하고 쿵쿵 거리면서 다니고 장난감을 집어던지네요

저는 또 화가나서 괴성을 지르게 되요 진짜 괴물처럼 소리가 질러저요 매일 매일 후회하고 아이에게 잘해야지 다짐하는데 자꾸 무너져요

저 어렸을때 아빠가 맨날 소리지르고 그랬는데 요즘 회상해보니 내가 이랬나? 그런생각도 들고 난 아빠가 너무싫었고 지금도 싫은데 내 자식도 나에게 이런감정일까? 걱정도 됩니다

남편은 퇴근이 늦고 주말에도 가끔 출근해요
친정도 멀어서 육아를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까 더 힘든거 같아요
그나마 산후도우미가 다음주까지는 있어서 낮에 좀 자는데 이분 가시면 이젠 진짜 혼자 둘을 어떻게 봐야하고 살림은 어찌하나 걱정되요

첫째아이가 말썽피우면 진짜 미쳐버릴꺼 같을텐데 저 어떻게하죠?
솔직히 첫째가 말안듣고 둘째가 울어대면 창문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생겨요...

첫째에게 소리지르고 야단치고나면 더더욱 뛰어내리고 싶어요
나같은 분노조절 안돼는 엄마에게 상처받고 사는 거보다 없는게 나을까? 그런 생각까지듭니다
그러다가 엄마없어서 서러움 받고 자라면 어쩌지?란 생각에 미안해지기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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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익명ampuZ
2021-07-23 22:33:24추천 1
댓글 1개 ▲
익명amZsa
2021-07-26 08:58:13추천 0
병원에 가고 싶은데... 갓난 아이를 데리고 다른 지역으로 차 없이 이동하기가 어려워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버스 타고 가기도 무섭고.....
여기가 지방이라서 그런 병원이 없거든요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코로나가 조금 괜찮아지면 다녀볼께요
익명YmVjY
2021-07-23 22:55:25추천 5
가사 도우미를 파트 타임을 쓰시거나, 친정 어머니가 몇 주 만이라도 왔다 가시는 건 불가능 한가요?
제가 알기론 기본 서너시간 고용하는데 5~6만원 정도면 된다고 알고 있는데... 매일은 어렵더라도 주 1,2회만이라도 부르면 그 시간에 엄마가 잠시라도 쉴 수 있으니 도움이 꽤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애 엄마는 아니고 아동 학원 강사를 했었는데, 딱 그 나이 대 남아가 진짜 다루기 어려워요.
특히 내향적인 아이 아니면, 열에 아홉은 에너지가 넘치다 못 해 폭발해서 주체를 못 합니다.
집중력이 짧은 시기라 더더욱 산만한 시기에요. (보통 노는 거나 자기가 흥미 있는 거 아니면 10분도 가만히 앉아서 뭔가 하는 걸 힘들어 합니다. 그 정도로 집중력이 짧아요. 뭘 시켜도 10분이면 주의가 분산 돼서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 다닙니다.)
차라리 더 어리면 통제가 더 쉽고, 좀 더 크면 말로 제지 할 수 있는데, 딱 5,6세... 이 시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혹시 첫째가 동생이 생겨서 엄마가 거기에 매달려 있으니, 사랑을 뺏겼다고 생각해서 관심 끌려고 더 말썽을 부리는 걸 수도 있어요.
'첫째의 질투' 같은 거 검색해서 맞는지 알아 보세요.
이런 상황에 대해서 남편 분은 얼마나 아시나요? 혼자 앓지 마시고, 남편 분이랑 대화를 해 보세요.
하다 못해 상황이 이러 이러 해서 너무 힘들어서 죽겠단 말이라도요.
의외로 까놓고 적나라하게 말하지 않으면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 사람들 많아요.
댓글 1개 ▲
익명amZsa
2021-07-26 09:17:56추천 1
가사도우미를 쓸만큼 여유롭지가 않아서요...
남편하고는 이야기해도 남편이 좀 생각이 옛날사람이라서...
다혈질이기도 하고..... 아이와 잘 지내고 싶어하지만 저와 같은 문제로 버럭 화를 잘내요..
남편이 좀 더... 폭력적? 이라서 하..... 제가 애 때리지 말라고 말려요
어디 아이랑 부모 상담해주는 전문적인 곳에 가고 싶어요
나라에서 하는거 신청해 보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그냥 형식적인....
그래서 큰지역에 있는 곳으로 한번 가볼까 하는데 코로나때문에 이동하기가 쉽지 않네요
제가 차가 없어서요
그리고 둘째가 조금 크면 가야겠어요 아직 너무 어려서...
아이가 삐뚤어지는게 다 제 책임인거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2021-07-23 23:44:21추천 3
어린이집이라도 보내세요. 진짜 폭발 일보직전이신 듯 한데 코로나 걱정되더라도 일단 애 하나랑이라도 떨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댓글 1개 ▲
익명amZsa
2021-07-26 09:45:17추천 1
첫째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6시30분부터 집안일을 시작해요
물론 지금은 둘째때문에 못 할때도 있지만
그때 일어나서 밥해서 남편이랑 아이 먹이고 첫째 씻기고 입히고 등원준비합니다
그러면서 둘째보구요...
8시30분에 가서 4시에 아이가 오는데요
그때부터 밤10~11시까지 안자기에 먹이고 씻기고 놀아주는 것까지 해야해요
그러는 중에 둘째도 먹이고 씻기고 해야돼구요...
그래서 넘 힘드네요
산후도우미님 가시면 이제 낮에는 청소, 빨래, 집안일 등등하면서 둘째봐야하니 더 힘들어 질꺼같아요
그런데... 다들 이렇게 사는거죠? 저만 힘든거 아니죠?
익명YWppY
2021-07-24 01:27:01추천 5
저희집도 첫째가 동생생긴후
기저귀뗐는데 거실바닥에 오줌싸고
우유 바닥에 쏟아서 손바닥으로 팡팡 내리치고..
전혀 안하던 행동들이었거든요
첫째에겐 동생의 존재가 충격적인데
사랑이 필요한거죠..
첫째고 말통할나이라며 더 화내고
힘들수록 그 화풀이를 첫째에게 하는것 같더라구요...
정말 힘들죠 육아..
저도 둘째 6개월정도 될때까지
미친듯이 힘들었던것 같아요. 울기도 많이 울고..
6개월때쯤 결국 친정근처로 이사오고
둘째도 점점커가며 좋아졌네요.

저도 남편이 퇴근늦고 주말출근, 평일 하루 쉬었는데
남편이 집에있는시간에는 같이 많이 해줬고
남편쉬는날이면 밖으로 나가거나 해서
스트레스 풀고 그랬어요
아이 어느정도 클때까진 정말 도움이 필요해요
남편이 안되면 도우미를 더 쓰세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화는 역효과예요
물론 알아도 잘 안되지만요..
가장 중요한것은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것 잊지마세요.
댓글 1개 ▲
익명amZsa
2021-07-26 09:24:40추천 1
아이들에게 화는 역효과인데 화를 안 날 수가 없어요
막 엄마아빠를 때리고 혼내면 자기가 더 화가나서 물건을 던지고...
어제는 아빠를 때려서 제가 때리면 안됀다 아빠에게 사과해라
했던디 더 화를 내면서 자기가 화났다고 또 장난감 던지고 장난감 망치로 다른 장난감을 한참 뿌게더라구요
저는 너무 지쳐서 그냥 쳐다보다가 다시 하지말라고 했어요
그래도 말을 듣는 척도 안해서 파리채로 발바닥을 5대 때려줬습니다
그랬더니 멈추더라구요
하지만 본인이 화가난게 풀리지 않는지 계속 쿵쿵거리면서 다녔어요
그와중에 남편은 그 모습을 보고는 너가 좃같은 유투보나 보니까 애가 싸가지 없어지는 거라고
(오은영선생님이나 아이 훈육에대한 유투부를 보면서 좋은 내용은 남편에게 카톡으로 보내요)
유투브에서는 아이를 혼내지말고 마음을 알아주고 체벌하지말고... 그런 내용들이라서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안혼내고 어떻게 키우죠? 아니... 물건을던지고 사람을 때리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아이가 폭력성이 더 올라오고 삐둘어질까봐 너무 걱정되요
2021-07-24 09:31:32추천 0
많이 힘드시겠네요.
여러가지가 마음에 걸리는데
윗분들이 엄마쪽의 도움에 관해선
조언을 드렸으니 전 자녀분 이야기를 할게요.

첫째가 정식으로 ADHD 진단을 받았나요?
그렇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별 문제가 없으면 다행입니다만 행여나 실제로
스펙트럼 안에 있을 경우 행동발달 테라피도 굉장히
사회화와 충동조절에 도움이 되구요.

그냥 문제 없는데 과하게 기운이 넘치는 경우라면
양육방식에 있어서 엄마가 단호하셔야 합니다.
이랬다 저랬다 이때는 그냥 넘어가고 이때는 화만 내고
하시면 애도 엄마의 한계를 시험하게 될 수밖에 없어요.

둘째가 신생아라 많이 힘드실테니 부모님이나 형제들중
도움받을 수 있다면 무조건 받으시고요. 남편도 힘들겠지만
퇴근 후 무조건 첫째 데리고 몸으로 놀아줘야 합니다.

남자애가 집에서만 있다보니 에너지가 넘치고
동생으로 인해 사랑과 관심이 부족해서 그런 경우가 많으니
아빠가 좀 전담해서 봐줘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1개 ▲
익명amZsa
2021-07-26 09:28:48추천 0
ADHD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아기때부터 워낙에 다른 아이들과 다르기에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혹시 이 증상이 아닐가 싶어서
카페에 가입도 하고 알아보니 거기 아이들과 증상이 거의 일치하더라구요
검사는 7살을 되어야 정확하게 나온다고 해서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를 단호하게 양육하고 있는데 이제는 이게 맞는건가 의심이 들어요
어제는 위에 댓글에도 적었듯이 그런 일들이 있었어요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고 제가 혼내도 듣지를 않아요...
남편이 퇴근이 늦어서 아이랑 놀아줄 시간이 없어요
그래도 블럭놀이라도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어제 그 일 로 인해서 남편은 아이가 많이 미운가 봅니다
오늘도 무표정으로 아이를 대하네요
저도 아이를 보면서 웃지를 못하겠어요
다 제 책임인거 같고 내가 아이를 잘못키워서 그런거같은데
어떻게 훈륙을해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지금 이미 늦은건 아닌지
아이가 폭력성을 띄는데 혼내지 않고 내비둬야하는건지...
혼내면 혼낼수록 아이가 더더욱 폭력적으로 변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본인삭제]익명Y2lqY
2021-07-24 11:01:43추천 2
댓글 1개 ▲
익명amZsa
2021-07-26 09:30:36추천 0
병원에는 7살에 가려구요 그때 가야지 정확한 진단이 나온다고 하네요
그 전에 그냥 활발한 아이면 좋아진다고해서요...
지금.. 미친원숭이? 잘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될 정도에요..
너무 힘들어요 남편도 다혈질이라서 전혀 도움이 안돼구요
아이 정서에 더 안좋은 거같아요...
너무 벅차네요
2021-07-24 11:10:31추천 5
저희 큰 애가 순하고 착한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딱 둘째가 태어나니...
막 못된 짓들을 시작하는 겁니다..
그런데 신생아 키울 때 잠도 못 자고 딱 제정신이 아니잖아요..
그 상황에서 혼자서도 이제 어지간히 할 수 있는 6살 큰 애가
안 하던 실수에 일부러 대놓고 치는 사고들까지...
정말 딱 미치겠더라고요..
그런데 그 때 제가 애 낳고 3개월 안 되서 출근해야하고, 맞벌이라 큰 애를 전부터 봐주시던 베이비시터 이모님이 계셨는데
이모님이 애한테 화내는 걸 보고 제가 상황이 약간 객관적으로 보여지면서 깨닫게 된 것이...
애가 약간 엄마나 이모님 눈치를 보면서 일부러 사고를 치고 (내가 이렇게 해도 엄만 날 사랑하지? 이런 시험하는 느낌), 엄마나 이모님이 애를 혼내고 화내면 다음엔 애가 더 심하게 사고를 치고 (지난 번엔 화냈지만, 사실은 엄만 날 사랑하지? 하고 보호자를 시험하는 느낌) 계속 반복되더라고요..
그 때 알았어요..
이건 애가 애정이 고픈 거라는 걸....
저도 독박육아 중이었으면 몰랐을 거예요..
이모님이 애한테 심하게 화내는 걸 보다보니 깨닫게 된 거여서요..
화내난 사람도 사실, 실제로 애가 혼나야할 정도보다, 본인이 피곤하고 힘드니 더 과하게 혼내게 되더라고요..
제가 객관적이 되니 보여지는 거였어요... ㅠㅠㅠ
독박육아 였으면 모르고 내가 그렇게 화내고 있었을 듯요 ㅠㅠㅠ

그래서 제가 진짜 미친듯이 나는 화를 꾹 참고 ㅠ
매일 신생아 못 듣는 곳에서 큰 애에게 자기전에,
엄마는 널 첫째로 사랑해.. 라고 얘기해줬어요..
중의적 의미죠..
나중에 듈째가 듣더라도 덜 속상하라고..
첫째니까 첫째로 사랑해.. 이지만 아이가 듣기엔 자기를 제일 예뻐한다고 들리게끔이요..
그랬더니 애가 뜬금없이 시간이 한참 지난 낮에 엄마는 누굴 제일 사랑해 하고 묻는 거예요..
그게 갑자기 맘이 아프더라고요.
애가 딱 그게 제일 고민이 되었던 거예요..
하루 종일 생각날 정도로요..
그래서 그 때부터 하루에도 수시로 애한테 말을 했어요..
널 첫째로 사랑해..
그거 며칠만에 애가 일부러 치는 사고가 사라졌고요..
한 달 미친듯이 사랑한다고 말하니까 큰 애가 동생이 예쁘다고 말하기 시작했어요...
더 놀라온 건, 말이 가지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처음 시작했을 땐 약간 영혼없는 말이었어요..
육아에 지쳐서 미칠 것 같았고, 큰애도 너무 미운 상태에서 말만 그렇게 했는데
말을 자꾸 하다보니, 맞아, 내가 저 아이 하나만 있었을 땐 둘째가 태어난다 해도 큰 애보다 더 이쁜 애가 태어날 수가 있겠어? 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예뻐했던 내 큰 애인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실제로 큰 애가 다시금 사랑스러워지더라고요.

그런데 이 모든 걸, 가급적 빨리 하셔야해요.
신생아도 두어달만 지나도 눈치가 생겨요..
생후 두세 달 후에 큰애랑 꽁냥꽁냥 하는 거 보면 율고불고 난리나요...
그 전에 큰 애랑 쇼부? 를 보셔야 합니다.
큰 애 머릿속에 엄마는 날 제일 사랑해 하고 자존감 뿜뿜.. 이렇게 되어야
형제자매 사이도 좋아지고, 엄마도 편해지고, 아이도 행복해집니다..
댓글 3개 ▲
익명ampoZ
2021-07-24 22:24:02추천 1
둘째 계획 있는데 지혜 얻어갑니다..
익명ZmZkY
2021-07-25 07:15:08추천 1
와 현명하심니다. 저장!
익명amZsa
2021-07-26 09:51:44추천 0
혹시 아이가 엄마나 아빠를 때리기도 하나요?
둘째 태어나기전에도 가끔 그랬지만 지금은 너무 심해졌어요
놀이하다가 본인이 지기라도하면 엄마 미워 하면서 주먹으로 때립니다
하... 그래서 놀이할때 질 수도 있는거야 라고 이야기해도 분이 풀리지 않은지 여기저기 장난감던지고 바닥을 쿵쿵거려요
그래서 혼내키면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화를 주체하지 못합니다
사랑한다고는 매일매일 말해주고 있는데 부족한 걸까요?
그런데 이런일이 한번 일어나고 나면 웃지도 못하겠고 사랑한다고도 말 못하겠어요
위에 댓글에 적었는데 어제 일이 있고나서 지금 까지도 정신이.. 마음이.. 아프고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혼내지말고 그냥 하고 싶은데도 하게 놔둬야 할지...모르겠습니다
첫번째로 널 사랑해라는 말도 해주기도했는데 기분이 좋아보이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그리고 잠시후 사고치고 나면 다시 사랑한다고 바로 말 못하겠어요

다 제 잘 못이겠죠
모든게 제 탓인거 같아요
익명ZmhsZ
2021-07-24 14:47:33추천 0
위에 방법이 있네요 빨리 대처하셔야 합니다 저도 엄마한테 받은 상처로 어머니랑 교류안하고 사는데요 생각보다 유년시절의 기억이 관계에많은 영향미칩니다 커서도 남처럼 대하게 되요
댓글 1개 ▲
익명amZsa
2021-07-26 09:54:53추천 0
저도 부모님이랑 사이가 좋지 않아서 특히 아빠랑은 거의 교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고 잘 자랐으면 하는데...
어렵네요 저는 아이게게 둘째가 생기기전에도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해주었어요
하루에 3번이상은 하는거 같아요
둘째가 태어나고 너를 첫뻔째로 사랑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문제는... 이런것보다도 더 심각 한거같아요
어제는 아빠를 때리고 장난감망치로 다른 장난감을 뿌게고.. 난리였어요
통제하려고 혼내니까 더 화가나서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화를 주체하지 못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혼을 낼수도 안낼수도 없어요
2021-07-25 00:37:16추천 1
남편분에게 여기 이글을 지금 당장 보여주세요
나지금 너무 힘들다고 사랑받고 싶다고 말하세요
댓글 1개 ▲
익명amZsa
2021-07-26 09:57:42추천 1
남편은.. 더 심각해요..
다혈질인데 아이에게 잘하고 싶어서 시간 날때마다 놀아주고 안아주는데요
아이가 말을 듣지않으면 거칠게 다루어요..
어제는 아이 머리채를 잡는걸 제가 못하게 말렸어요.....
아이가 예의없고 싸가지없게 크는거같다고 저한테 뭐라고 하네요

제가 때리거나 그러지말자 라고 했지만 아이가 아빠를 때리고 약올리고 혼내켜도 아빠를 약올리니깐
아빠가 이성을 잃네요
저는 그게 더 무서워요

아빠는 제가 아이를 잘못키운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2021-07-25 00:41:36추천 1
설마 아직 기관 안보내고 계신거 아니죠? 코로나고 나발이고 이럴때 보내라고 있는게 기관입니다. 저는 첫째 유치원 간 시간이 유일하게 숨통트이는 시간이었어요. 시댁친정 다섯시간 거리에 남편은 한국에 없고 갓난아기 데리고 매일 유치원 라이딩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살았나 싶네요. 집안일 좀 미루시고 아기 잘때 1분이라도 더 자세요. 잠이 부족하면 사람이 돌아요. 저는 첫째 유치원 가있는동안은 아기 젖먹이고 잠만 잤어요. 집안일은 대충 귀신 안나올정도만 하고 밥은 최대한 간단한거 한끼요리 이런거 해먹고 사다먹기도 많이 했어요. 힘들고 미칠거 같지만 둘째는 정말 해준거 없이 빨리 커버려서 지나고 보면 그때가 너무 그립답니다. 그리고 싱크대 장 하나는 단것과 온갖 커피믹스로 채워두고 우울할때마다 꺼내먹어요.
댓글 1개 ▲
익명amZsa
2021-07-26 09:58:42추천 0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와서 잠드는 그 시간까지가 너무 너무...
힘드네요
익명aGJoa
2021-07-29 00:30:48추천 0
이집은 엄마가 부지런하네. 우리집은 와이프 9시넘어서기상 자가용으로 10넘어서 유치원등원. 나는 아침점심저녁 밖에서 해결. 늦게.출근해도 밥은 안해줌. 퇴근하면 집안은 맨날개판에 설걷이 산더니... 저는 이렇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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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 09:07:50추천 0
늦게 답을 달아서 보실런지 모르겠네요..

저희 아이랑 유치원 같은 반 아이 중에
부모가 맞벌이라서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크는 아이가 있었는데 조부모님이 엄청 신경 써서 키워주셨지만
아이는 절대적으로 부모랑 같이 지내는 시간이 적었나보더라고요..
아이가 다른 친구들 노는 거 뺏고, 노는 자리, 놀이기구 뺏고, 자기집에 초대했다가도 자기 기분 나쁘면 너 가라고 몰아내고..
솔직히, 아이 성격이 그렇게 타고난 줄로 알고 다른 엄마들이 좀 같이 놀리기 싫어했어요..
그런데 그 엄마가 일을 쉬면서 아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고, 그 아이도 한 해 더 크니까
정말 몰라보게 아이가 순해진 거예요...
아이가 실제로 유전적 성격이 그런 부분도 있었겠지만
그런 성격조차 부모랑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내면 확실히 좋아져요..

물론 폭력은 그 순간 제재해야해요..
그런데 같이 화를 내는 방식은 안돼요.
그건 애랑 같은 나이 수준으로 내려가서 애랑 싸우는 꼴이죠.
어른으로서 아이를 제재해야죠.
폭력 쓰는 순간 손목 딱 잡아 제압하고 '안돼!' 하고 낮고 단호하게 얘기하고
아주 조근조근 애가 왜 폭력을 써서는 안되는지 아주 논리적으로 근거를 들어서 얘기하세요..
아이 눈높이에 맞게끔 실제 사례를 예로 들어서 얘기하셔도 되고요.
그런 다음, 폭력으로는 아무것도 얻어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세요.
떼를 쓰거나 폭력을 쓰면 즐거운 놀이는 즉시 중단이고요.
폭력은 바로 제압하고, 폭력을 쓰지 못하게 공간분리한 뒤에
엄마아빠는 아이를 무시하셔야해요.
폭력으로 애가 요구하는 것은 절대 들어주면 안되고
그걸 아이에게 분명히 얘기하세요.
때리면서 네가 하는 말은 들어줄 수 없다고요.

그런데 제재만 가하면 절대 안 바뀝니다.
하루중 제재 가하는 시간의 10배의 시간을
아이가 너무 즐거워 탈진할 정도의 즐거운 시간을 가지셔야해요.
그래야 제재가 효과적입니다.
자기랑 안 놀아주는 사람 제재는 그냥 그 사람이 성격 더러운 것 밖에 안 되고 아이에게는 아무 효력이 없어요.
좀 힘드시더라도 신생아는 부모 중 한 명이 돌보고 다른 한 명이 큰 애랑 나가 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둘이 1박도 좋고요..
반드시 큰 애랑 노는 걸 엄청 즐거워 하면서 놀아야해요.
그 시간 내내 큰 애에게만 집줄하고요
핸드폰 보지 마시고..
여행이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집안에서는 아무래도 핸드폰 보게 되니까요 ㅠ

그래서 결론적으로
아이와 단둘이 엄청 즐거운 시간을 10시간 보내면
아이의 폭력 행동을 한 시간 제재하는 식으로 굴러가면
곧 폭력 행동이 많이 줄어듭니다.
아이가 폭력을 쓰면서 하는 말은 절대 들어주지 않고
웃으면서 예쁜 말로 부탁할 때는 사랑한다고 얘기하면서 꼭 들어주셔야해요.
사실 이게 더 어렵습니다 ㅠ
예쁜 말로 얘기하는 것은 꼭 들어주기..
이거 진짜 하기 어려운데 아이 행동 교정 될 때까지 최소 1~2년은 꼭 지키셔야 애가 좋아져요.
설령 기질적으로 폭력을 많이 쓰는 아이라도 몰라보게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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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 09:27:01추천 0
예쁜 말로 얘기하는 것은 들어주라는 게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해주라는 말은 아니고요.
지금 폭력 교정이 목표니까
예쁜 말로 했을 때는 최소한 아이 말에 바로 귀기울여 잘 들어주고 아이의 심정에 공감해주고 - 그랬구나, 그게 가지고 싶었구나. -
그런 다음 가급적이면 들어주되
너무 말도 안 되는 것을 요구하면 아이를 설득하거나, 주의를 환기하거나 하는 방식을 취하셔야합니다.

폭력을 쓰며 요구하는 것은 절대로, 심지어 원래 해주려고 했던 것이라도 해 주면 안 됩니다..

일관성이 중요해요.
안 해주려고 했는데 아이가 울고불고 폭력을 쓰면서 요구하면 아이를 말리다가 지쳐서 아 그냥 해줘버려.. 이런 식이 되면 아이 폭력 절대 안 고쳐져요.
폭력으로 얻는 것은 1도 없다는 게.. 아이 머릿속에 박혀야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안된다 하면 아이에게 불만만 쌓이고요..
그래서 노는 게 10이면 제재가 1이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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