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감정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눈물이 많고 감정기복 큽니다
좋을때는 엄청나게 좋고 나쁠때는 정말 기분이 안좋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떨때는 그냥 넘어가고 어떨때는 소리지르고 욕하고 울고불고 난리가 납니다
(이게 회피형 성격을 만든다는군요 저는 심한 회피형입니다)
저는 그게 싫어서 그런건지 정말 정반대입니다 감정기복 적고 무딘 성격이에요
이런 제성격을 엄마는 자기한테 무심하고 싸가지가 없다며 항상 관심을 갈구합니다
제 성격이 아버지랑 비슷한데 어릴때부터 사이안좋은 어머니 아버지 사이에서 정말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남욕할때 있지도 않은일을 만들며 내가 돈이 없으니 나를 무시하는거라고 자식들한테 하소연을 합니다
연락안하는 이모들도 자기가 돈있고 능력있으면 이러지않았을거라며 내가 이렇게 사니까 날 무시하는거라고 항상 욕을하고 남한테 관심이 많아요 저는 그건 본인 망상이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더 난리날게 뻔하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이게 배경이고 발단은 제가 그날 유독 회사가 힘들었었고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팀장이 싼똥을 제가 빌고빌어서 해결한 날이었어요)
저는 단지 아이고 힘들었겠구나 이런 말을 원한거뿐인데 저희 어머니는
"내가 힘든건 너희 아버지때문이고 너때문에도 포함된다"
정말 토씨 하나 안틀리고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차있던 저는 "그럼 내가 나가주면 되겠네" 라고 말했고
그때부터 어머니는 너희 이씨종자는 항상 나를 못할게 굴고 결혼만안했어도 이렇게 안살았으며 내가 돈을 못버니 무시당하는거고 가방끈 긴년은 부모무시해도 되냐고
(석사까지 했습니다 아버지의 경제력부족으로 등록금한번 지원받아본적없고 학원강사 하면서 다 대출로 매꿧습니다 아직도 학자금 대출있습니다 어머니 암으로 돈이 많이들어 고등학교도 안갔고 검정고시로 고졸할때까지 알바쉰적없고 20살 이후로 용돈받아본적없습니다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드리고있으며 각종 세금, 노후준비금 등 적어도 한달에 50만원 이상은 부모님밑에 들어갑니다 최근 집수리 비용도 언니,동생,제가 부담했습니다)
돈좀번다고 사람 무시하냐고 그때부터 난리난리가 났습니다
저도 가만있지는않았고 그건 엄마의 망상이다 내가 졸업장으로 갑질한적있냐 졸업장 그거 어디있는지도 모르는데
엄마는 항상 없는 이야기를 만든다 그건 자격지심이다 언니의 개입으로 일단락이 됐고요
언니도 엄마성격 맞추기가 힘들다고 저한테 여러번 호소한적이 있었습니다
어제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또 어머니의 선시비?로 싸움이 시작됐어요
돈잘버년이 기어쳐나가지 집에 왜들어오냐고
그래서 제가 이건 분명히 엄마가 먼저 시작한거고 여기 보는 사람도 있다 남들은 엄마가 이런식으로 말한다하면 안믿는다
자식한테 어떻게 그런식으로 말을 하냐고한다 지금 분명 언니도 봤고 지금 시비는 엄마가 먼저 걸었으며 또 없는얘기하고 극단적으로 생각하고 뇌내망상을 한다고 받아쳤어요
할말이 없으니 또 한마디도 안지고 너는 엄마를 이겨먹으려고 한다하길래 저도 이번에는 정말 안볼생각을하고 그러는 본인은 자식한테 웃으면서 다가온적있냐고 항상 윗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들들볶고 먼저사과하기를 바라냐고 내가 많이 바랬냐고 단한마디 위로를 원한거뿐인데 인간적으로 생각해보라고 하니 방으로 들어가버리더군요
이후 언니가 옆에서 조용히 보고있다가 저한테 말하더라구요
본인도 엄마성격맞추기가 힘들다 지금 원하는 물건이있는데(김치냉장고를 사고싶다고 했는데 집에 냉장고가 세대입니다; 더이상 늘릴수가 없어 내년에 하자고 합의한상태에요) 그걸 못사니 스트레스가 쌓인거같다 내가 계속 참으라고 했는데 두사람 더이상 아닌거같으니 너도 나가서 니맘편하게 살아라 엄마가 아무래도 너한테 열등감과 자격지심이 있는거같다 고 하더군요
(사실 저기서 돈얘기, 학벌얘기 아무상관없는데 저 얘기가 나올자리가 아니죠....)
오늘 당장 나가려고 원룸 계약한 상태입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10년이상 잘해왔고 딱히 직장에서 트러블 일으킨적도 없고
남들은 다 열심히 산다고 하는데 어머니는 저거는 항상 돌아다니며 어머니한테는 관심없다고 욕을 해요
적지않은 연봉에 나름 일잘한다는소리듣고 사는사람인데 대체 이게 궁합이라는건지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렵네요
역시 떨어져서 안보고 사는게 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