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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말이 됨??
게시물ID : gomin_1789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jY
추천 : 12
조회수 : 1674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21/07/25 20: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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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왠만하면 이혼 안하고 살려고 겁나 노력함

 

남편 37세 무직 올 8월 박사 졸업

나 32세 중소기업 사무직 1년차 급여 200 남짓 올 8월 같이 박사 졸업

나 취업 전에는 각자 집안에서 각자 용돈받으면서 살았음

부모님 뵐 낯이 없지만 서로가 학생인거 알면서도 결혼 허락했고 자리잡을 때 까지는 지원해주시겠다고 했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원받고 살다가

나 취업하고는 남편만 시부모한테 80만원씩 받고 가끔 알바하러다니면서 살았음

80만원중에 반은 집세로 내고, 공과금 생활비는 내 몫이었음 

 

 

저번달에 교수님들 인사드리고 이번에 제본비 현금으로밖에 안 된다고 해서 이차 저차 쓰다보니

이번달 카드값이 20만원 빵꾸가 남

결혼생활하면서 돈이 필요하다느니, 돈을 벌어오라느니 일언반구 한 적이 없음

그러다 처음으로 20만원이 빵꾸가 났다, 20만원좀 보태주라 얘기해봄

 

그랬더니 "네가 쓴걸 왜 내 엄마에게 달라고 해?"

ㅎㅎ...

 

이백만원을 벌면서 도대체 어디에 썼길래 그 20만원도 없냐 함

 

이번달은 급 나간거라 그랬다고, 알겠다고 하고 엄마한테 빌림

 

일단 카드값은 그렇게 무마했는데

남편은 이혼을 하자 함

 

너처럼 과소비해서 이백만원 벌면서 20만원도 못 모으고 있는 사람이랑은 불안해서 못살겠다 함

 

...?

나 진짜 머리에 물음표 떴음

저축을 안 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내가 사치를 부리는것도 아니고

저번달에 같이 교수님들한테 인사드렸고, 얼마 나갔는지 알고 있으면서.

제본을 신용카드로 하려고 했는데 현금밖에 안되는데로 가가지고 하는 바람에 이렇게 되버린건데

이번에 처음, 20만원인데...?

 

2년만에 처음있는 일이었고, 능력이 안 돼서 그런것도 아니고

내일채움 모으고 있는것도 벌써 백만원이 되었지만 그걸 깰 순 없잖음

현금서비스를 받자니 신용점수 떨어지고 이자가 아까워서 받기 싫었고

친정엄마한테 바로 얘기하자니 시집가고 취업도 한 딸이 손 벌리면 걱정할까봐 차선으로 놔두고

신랑한테 먼저 말한건데

 

띠용????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어이가 없어서 넘모 화가 났음

 

지금 둘이 말 안한지 2주째로 접어듦

 

이거 뭐임???

 

이것도 이혼 사유가 됨????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선 넘은게ㅋㅋㅋㅋㅋ

니가 결혼할때 해온게 뭐가 있냐 혼수발언을 시전함ㅋㅋㅋㅋ

그럼 너는 결혼할때 나 뭐해줬니...?

스드메 식장 비용 내쪽에서 다 댐

혼수 가전제품 중소기업꺼지만 했고, 가구 이케아꺼지만 다 해옴

 

방 구하자니까 시엄마가 "그래도 안정감이 있으려면 집이 있어야 한다"며 집을 해줌

2억 4천만원 중 1억은 시엄마가 대고, 나머지는 내 이름으로 융자 내서 오피스텔 삼ㅎㅎㅎㅎㅎㅎ

 

이해가 됨??ㅋㅋㅋㅋㅋㅋㅋ

집은 공동명의지만 융자는 내 이름임.

자기는 융자 낼 능력도 없던거임

온전히 다 해준것도 아니고

융자도 자기 이름으로 한것도 아니고

기껏 이거면서

 

하....

 

존나 답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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