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지 4년 만에 무려 30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고양이가 결국 주인을 만났다.
최근
캐나다 CBC뉴스 등 북미언론은 고양이 부부(BooBoo)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와츤빌에 사는 주인
올가 츠멜리첵과 재회했다고 보도했다.
마치 만화같은 부부의 모험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와츤빌에 살던 고양이 부부는 '집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지 홀연히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주인 올가는 사방팔방으로 부부를 찾아나섰으나 안타깝게도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렇게 세월이 4년 여 흐른 지난 달 중순 새벽, 갑자기 올가 집에 요란한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는 3000km 떨어진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동물보호소에서 온 것으로 놀랍게도 고양이 부부를 보호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올가는 "
아침 5시에 전화를 받아 처음에는 '내가 꿈을 꾸고있나'라고 생각했다"면서 "고양이 부부가 캐나다에 있다는 말에 놀라움을 넘어 황당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달 초 온타리오주 동물보호소로 왔으며 몸에 부착된
마이크로 칩 스캔 작업을 통해 주인을 알아냈다. 이제는
국제적인 명사가 된 부부는 지난 30일 언론의 관심 속에 주인 올가를 만났으나 기쁨의
눈물은 집사만 흘렸다.
3000킬로나 먼곳으로 가출 하다니, 냥이들은 뭐든 다 하네^^
고생 무지하게 했을것 같은데, 이제 집나가지 마라. 개고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