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소설을 써왔는데 중학교 때 책상 위에 올려둔 소설을 어떤 애가 훔쳐읽고 이딴 걸 소설이라고 썼냐고 비웃고 고등학교 때는 씹덕 찐따들이나 볼법한 소설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그 후 커뮤니티에 글을 몇 번 올렸는데 응원해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학 내에서 돌아오는 건 야유 뿐이었어요. 몇몇 악플러 들은 제 신상까지 캐내려고 하고 정말 죽을 지경이었어요.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같은 지역이라 사람들은 제가 고등학교 때 왕따였다는 사실과 제가 정신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너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너가 왕따당하는덴 이유가 있다." "다 너의 잘못이다." 라는 말을 했어요. 맞는 말인 거 같아서 뭐라고 할 수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 웹소설 출판사에서 제 소설을 출판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어요. 계약서를 쓰고 하늘을 날아다닐 것 같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