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 이유는 그냥 다들 나이 먹어서 웃지를 못함. 진짜임.
어릴적 누가 학교에 콘돔 몇개 들고 와서 그걸로 물폭탄 놀이 하는 거 보면서 깔깔 대던게 내 어릴때임.
내 동심은 그런거였고 내 웃음은 그런거였던 거 같음.
16년 4월 23일자 운영자 주도의 연령 분포 조사 자료를 보겠음
18년 12월 29일자로 확인한 이 게시물은
조회수 85372
투표수 18178
이다.
조회수와 투표수가 몇배나 차이 나지만
눈팅하는 사람들과 재조회 등을 감안했을 경우
어디까지나 주 활동인구 중 연령비는 투표 결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봤을 때.
결과를 보면
21~30세가 무려 50%를 넘고
21~35을 더하면 무려 73%가 나옴....
그러니까 3/4이 사회초년생, 백수, 취준생, 대학생이나 복학생, 대학원생, 어느 회사의 막내나 주임 혹은 대리, 창업자 등 한창 업무에 치이는 시기
또는 신혼부부나 10세 미만(이상) 아동 보육 가정의 누군가라는 말.
이 사람들이 웃을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보다 많이 없을 것 같음.
ㅈ같은 일이 많으면 많지.
더욱이 각자 생활이 있으므로 이런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유머를 생산하는 입장보다는
유머를 소비하기 위해 사이트를 방문한다고 봄.
그렇다 보니 자체생산 유머보다는 타 사이트에서 펌질이 주가 되는거고.
근데 문제가...다들 나이를 너무 먹어서 그런지
어릴적 보던 둘리가 나이먹으니 재미가 없고 고길동한테 감정 이입하는 거임...
어릴땐 둘리가 호잇호잇만 해도 신기하고 자기도 그렇게 하고 싶고
도우너가 깐따삐야 하면 우주여행도 하고 신기하고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이젠 그런게 없는거.
학창 시절에는 어느정도 보편적인 환경이라 공감대가 한정되어 있고 미지의 어느것에 대한 희망이나 기대치도 비슷하지만
이제 사회 물 좀 먹었다고 미지의 어느것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사라진대다가
나름 머리 좀 크고 각자의 경험치가 쌓이니까 자기 관념들이 크게 달라진거라고 봄.
그렇다보니 나쁘게 말하면 꼰대가 된거고
길어지는 댓글들은 훈수질이 되는거고
이게 선비질이고 십선비라 욕먹던게 아닌가 싶기도 함
사이트 초창기에는 이 사람들이 10대에서 20대였겠지만
이제는 20대에서 30대가 된 거
암튼 한때는 내 나름 웃음이란게 뭘까 진짜 어릴때부터 궁금했음.
해서 뇌과학 한창 유행할 때 관련 책도 이거저거 봐보고 개그콘서트도 몇 년 간 주말마다 억지로라도 챙겨보기도 해봤고 베르그송이라는 사람이 쓴 웃음이라는 책도 봤는데
이론적인 정립은 스스로 못하겠지만
찰리채플린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속 채플린이 못나서 불쌍하다거나 못난 놈이 나쁜놈이고 못난놈이니 당연한거라 하거나 하는 건 보는 사람의 시각에 문제가 있는거라고 봄.
적고 싶은 말은 많은데 더 쓰기도 귀찮고 내가 뭐 여기다가 칼럼 남길것도 아닌데다..
뭣보다 글 길어지면 논리적 오류도 더 많아질거고 태클도 많아질거 같아서 그만 씀
한적한 연말 토요일이라 한 번 써 봄.
오늘 날씨 참 춥다.
아...그래도 난 콜로세움 열리는 오유 꽤 좋았음. 자기 주장 해대는거 뭐 그런거 보는 맛.
허구헌날 그러는 건 싫지만 한달에 한 두번이나 각자 다른 생각 가진 사람들의 열띤 키배 관람 하는 맛.
그 맛에 오유 했는데...이젠 사람이 없으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