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로 정신이 음슴으로 음슴체
내가 최근 꽂힌 이 쌀국수집은 정말 글로벌한 곳임
이름은 중국식
가게는 일본식
메뉴는 베트남
맛은 한국식
레몬도 고수도없고 쌀국수가 아닌 다른 무언가.. 같지만 맛있음. 진짜 맛있는 고기국수 느낌임.
그리고 이집은 줄이 없는 때가 단 한순간도 없을만큼 장사가 잘되는데도 친절함.
식당가면 존재감 지우는 편인데 계속 보면서 양파 더드릴까여 필요한건 없으세여 물어봐줌
오늘도 숙주 더달라니까 저렇게 마니줘씀. 바쁘면서 친절할수도 있구나 싶어서 최근 좋아하는 가게였는데
특히 오늘은 내게 물을 많이줘서 너무 감동했음
물을 따라주는 곳인데 내가 물먹는 속도를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 물을 계속줘씀. 내가 달라고 한건 한번이었는데 계속 줘씀.
7잔정도 마신거같음.
업무 순위에 내 물 주는게 포함이 돼있는 것 같았음.
'쌀국수 두개만들고 쟤 물줘야지'
'테이블 닦았으니까 쟤 물줘야지'
'저사람 양파 리필해주고 쟤 물줘야지'
'? 물이 남아있네. 그럼 물줘야지'
아마 이런... 느낌으로 주는것 같았음. 너무 고마웠음 이제 쌀국수는 여기서만 먹기로 결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