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에 놀러가면 집도 엄청 넓었고 가족 모두가 각자 차가 있었어요. 차도 모두 외제차 타고 다니고(이 친구도 20살 되자마자 아버지한테 차 선물받고 저 드라이브 시켜준거 생각나네요.)
아무튼 엄청 부유하기로 친구들 사이에서는 유명했어요. 항상 밥 먹을 때 계산 다하고...
거두절미하고... 근데 한5년전부터 좀 휘청거린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가 하시는 사업이 안되고.. 빚이 어마어마하게 생겼다고 저한테 얘기하더라고요. 몇 억 단위가 아니랍니다. 친구 직업은 헬스겸 체육관에서 일 하는데 일하면서 빚을 갚고 있다고 했어요. 그러다 요새 코로나 때문에 또 위기가 찾아왔다고해요. 아.. 요새가 아니죠. 코로나 이후로 체육관 일은 잠시 관두고 노가다,배달,택배 등등 일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는데...요새 연락이 잘 안되네요.
항상 단톡방에서도 가장 활발했는데 하루에 한마디도 안하는 날도 있고 새벽에 한마디만 하고 조용해지더라고요.
사실 오래본 친구로서 걱정되고 위로하고싶은데 괜히 더 친구를 초라하게 만드는건 아닌지 괜히 피해의식이라고 느끼게 하는건 아닌지 조심스러워요.
말하자면 너무 긴데,,,,
아무튼 결론은 이 친구에게 상처 안주고 용기나 위로 주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니면 아예 안하는게 친구를 위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