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과 같이 않게 큰맘먹고 -_- 목욕탕을 가려다 어쩔수 없는 학생 신분으로 인하여 돈이 없다는것을 확인한뒤 결국 2500원으로 저렴한 동네 목욕탕을 가야했다. 6살때이후로 가보지 아니한 '금호 목욕탕' 긴장되고 흥분된(?) 마음으로 목욕탕에 말을 들여 놓은 그순간부터 엽기적인 일이 시작됬다 -_-;; 6살 7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조그마한 꼬마애들이나 뽀글뽀글 아줌마 파마에 검은색으로 염색을 한 할머니들밖에 보이지 않는 목욕탕 -_-.. " 어머? xx 아니니? 몰라보게 커졌다애 " 나를 알아보시는 목욕탕 주인 아주머니 -_- 10년도 지난 일 임에도 불구하고.. " 어이구 - 맨날 사탕이나 빨떼가 언제였는디 ㅡ,,ㅡ " " 이렇게 숙녀가 다되서 왔댜 -! " 젠장 ㅡ,,ㅡ 생판처음 보는 뽀글뽀글 아줌마 파마를 한 할머니들이 우르르 몰려오셔서 볼이고 허리고 집어 뜯으셨다. 어째서 할머니들은 10년이 넘은 목욕탕 사람을 기억하는걸까 -_-;; 우여곡절끝에 목욕탕에 들어가 머리를 감으려고 하는데.. " 워메워메.. 내가 린쓰를 어따 두었데? " " 잘찾아봐 - 아! 저기 있네 " 두런두런 들리는 두할머니 (역시나 아줌마 파마를 하고 계셨다) 말투가 너무 웃겨 옆에 앉아서 구경을 하는데 린스를 찾고 계셨고 '저기있네'라는 말과 손짓으로 가르킨것은 검은색 봉다리 -_-; 두할머니는 검은색 봉지를 거꾸로 쏟아놓고 (다1회용이었다) 두개를 집어들어 어느것이 영어로 되어있어 린스인지 고민하고 계시다가 " 이게 린스네 !! 이것봐뱌, 린스라고 써있잖아 ! " 한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다른 할머니는 못 믿겠다는듯 나에게 다시 물으셨지만.. 거기 써있는 글씨는 ..-_-.. . . . . . . 바디샴푸 였다 -_-;; 어떻게 대답해 줘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미 자라날 새싹이 누렇게 변해버리고 말은 나였기에 -_-; " 예, 린스에요 " 라고 대답할수 밖에 없었고.. 좀 있다가 바디샴푸로 머리를 감고 린스로 몸에 칠(?)을 하시는 할머니를 볼수 있었다 -_-; 도무지 그 할머니를 볼 낮짝이 안되어 후딱 나와서 옷을 갈아 입던나는 목욕탕에는 있을수 없는 충격적인 물건들 두개를 볼수 있었다. 그것은.. . . . . . 과학실험에나 쓰는 알콜과 여자가 한달에 한번에 걸리는 마법용품*-_-* 이 떡하니 올려져 있는것을 보었고 -_-;; 들리는 소리로 보아선 알콜을 마사지에 쓴다 하였으나 아직도 알콜과 마법용품은 이해를 할수 없다 -_-; 젠장, 앞으로 절대 동네목욕탕 이용 안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