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제 못하겠어요....절벽에 서 있는 것 같아요...
게시물ID : gomin_1790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Nra
추천 : 11
조회수 : 6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8/25 20:18:25

근무표 짤린 날에는ㅋㅋ 원래 더 탄다고 하는데ㅋㅋ오늘 넘 바빴어요 진짜 활활 탔음ㅋㅋㅋ환자의 폭풍

하 힘드네요 이제 징징거리는 것도 민망해요

그만두고 싶어요...

코로나시국ㅋㅋㅋ하 할말은 많은데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지금 가슴 찔릴 당신들... 한명한명 다 확진받고 뒤지라고 저주해주고 싶어요...

지금 같이 일하는 쌤들은 다 좋은 분들인데 그마저도 한분은 올해 그만두시고 한분도 내년에 그만두시고요...

같이 열심히 으쌰으쌰 한줄알았는데 다들 떠난다니까 더 심란해요 힘든 걸 아니까 붙잡지는 못하겠어요

부럽기도 해요...난 못그만두는데...ㅋㅋ...저 사람들은 다 자길 기다려주고 그동안 부양해줄 가족이 있구나...

연차가 올라갈수록 더 능숙해질 줄 알았는데 

저는 갈수록 진중해지지 못하고 더 화만 쉽게 내고 더 우울해하고 보호자한테 화내는 일만 늘어납니다

이젠 다들 고맙다는 말도 힘내라는 말도 다 위선같아요 앞에선 무슨 말이든 못하겠어요 잘 달래서 나 부려먹어야하는데.....ㅋㅋ

부모님은 점점 돈 얘기하는 일만 늘어나고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는 무슨 힘들다는 얘기는 꺼내지도 못해요 

외지살이 지원 한푼 안해줬으면서 커피 한잔 사먹었다고 하면 얼마나 기겁을 하는지...근데 자기들한테 쓰는 돈은 안아까운가봐요...

노후대비도 안되있어서 그런지 안그래도 은근히 저한테 기대는 것도 많은데...ㅋㅋㅋ왜 자꾸...내가 그들의 아픔을 해결해주길 바라는지... 

공적인 부분 사적인 부분 전부 다 붕괴하는 느낌이예요...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눈 떠보니 발끝이 절벽에 있네요...

어디에도 내 편이 없어요...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없으니까 죽고싶네요 그냥 ㅎㅎ...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