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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손목 긋고 제가 직접 119부르면 웃기지 않아요?
게시물ID : gomin_17906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ZmY
추천 : 4
조회수 : 97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21/08/26 00:03:46
아 아직은 아니구요. 이제 막 시도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좀 웃기지 않아요? 제가 직접 죽겠다고 손 그어놓고 살겠다고 119부르겠다는게ㅋㅋ 저번에 한번 크게 배였을 때는 분명 꾀맸어야하는 상처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치료했거든요. 그래서 흉터가 좀 이상하게 남아있어요. 다른 흉터들도 제가 그 당시에 제대로 치료를 안해서 그런가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끔 화끈거리며 따끔거리더라구요ㅋㅋ 그땐 죽을 생각보단 그냥 지금 ㅈㅎ안하면 죽겠다. 싶어서 한거거든요.
근데 지금은 좀 진심으로 죽고 싶어서요. 근데 괜히 어중간하게 그어버려서 이도저도 아니면 좀 그렇잖아요? 긋긴 그었는데 죽을 만한 상처는 아니고 그렇다고 응급실 안가기엔 큰상처고.. 그럼 저 스스로 119를 불러야한다는 소린데 흠.. 그게 좀 웃겨서요. 결국 그 뒤에 또 시도할거면서 지금 당장 살겠다고 119부르는 그 상황과 내가 너무 웃길 것 같아요. 요즘엔 거의 실성에 가까워져서 딱히 별 감흥도 없네요. 
아니, 만약 저렇게 되면 저 학교는 어떻게 가죠? ㅋㅋㅋㅋ
아 그러고보니 이것도 웃기네요ㅎㅎ 죽고 싶은데 학교는 가야겠데요ㅋㅋㅋ 웃기지 않아요? 와 습관이 무섭다더니.. 죽는 것보다 습관이 더 무서운 듯 해요. 언젠가 만약 진짜 제대로 성공해서 죽게 되면 그때도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갈까봐 무섭네요.ㅋㅋㅋ 
저 지금 여기 이거 적는 이유도 좀 웃긴 것 같아요. 그냥 누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하고 이렇게 올리는데 그래봐야 지금 당장 뭐가 달라지나ㅋㅋ 인간은 참 이상한 동물인 것 같아요. 이 끔찍한 현실 속에서 온갖 불평불만 다하면서 그러면서도 또 묵묵히 살아가잖아요? 그게 조금 웃기기도 슬프기도 하네요. 저도 그렇게 묵묵히 살아갈 용기와 힘이 있었다면.
저를 알아줄 사람이 있었다면. 저를 이해해줄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의 저 처럼 죽으려하지 않았겠죠? 저도 그저 묵묵히 살았겠죠? 
그렇게 살아간다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혼자 외롭게, 사무치게 있는 것 보단 더 재밌을것 같아요 그죠? ㅋㅋㅋㅋ 눈물도 찔끔 나네요.

왜 이야기가 여기까지 와버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시 생각해도 저 제목의 물음이 넘 웃기네요 제가 그럴까봐 좀 걱정되네요.. 완전 죽기 전까지 흑역사 남기는 꼴 아니에요?ㅋㅋ)
그럼 전 이만. 다들 이 밤도 묵묵히 잘 살아가시길. 전 이만 물러갑니다. 

투정부려서 정말 죄송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진짜 안될것 같아서 그래요. 아주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당신의 한마디가 제 삶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서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믿지 못하겠으면 그냥 넘어가시면 되요. 괜히 저를 힘들게 하지 말아주세요. 굳이 당신이 힘들여가면서 저를 욕하지 않았으면 해요. 이 글이 싫다면 부디 그냥 넘어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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