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여깄습니다 우리 다섯째에요
다른 애들은 치약만 보여줘도 눈살 겁나 찌푸리면서 싫어하는데 이 녀석은 눈을 지그-시 감고 은은-한 표정으로 치약 냄새를 흡입해요
양치질하는 가족들이 있으면 냅다 세탁기 위로 올라가서 제발 치약 냄새 좀 맡게해달라고 앞발로 어깨를 마구 잡아당깁니다
근데 먹진 않아요 그냥 치약 냄새만 좋은가봐요
아 그리고 쌍화차 냄새도 좋아해요
얼마나 좋아하냐면 쌍화차 다마시고 책상 위에 올려둔 텅빈 종이컵에 얼굴 밀어넣고 냄새 맡다가 밑으로 추락한 적도 있을 정도로요
흐앙 너무 귀엽다 우리 다섯째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