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 고3 수험생입니다. 저희 집은 제주도에 있는데요, 큰집이라서 추석을 저희 집에서 지냅니다. 그런데 많이 보수적인 저희 집안 때문에 제주도에 거주하는 친척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가족들이 많이 내려오는데, 저희 가족은 거리두기에 관계없이 추석 모임을 강행하려고 합니다. 저는 뭐 백신도 맞았고, 공부하려면 독서실에 가있거나 해도 괜찮겠지만,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저희 동생도 있는데 아버지가 그냥 해도 괜찮다며 짜증을 내네요. 게다가 집안이 가부장적이라 본인이 추석 일 도와줄 것도 아니면서, 결국 고생하는건 저희 엄마와 며느리들일텐데 제가 다 속상합니다. 심지어 작은아버지는 저를 볼 때마다 왜이렇게 살이 쪘냐며 뭐라고 하는 바람에 그 사람은 얼굴 보기도 싫고요. 본인들은 가만히 있으면서 집안 여자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모습도 너무 보기 싫네요.. 설득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고 어떻게 해결할 방법은 없겠죠? 제가 신고하는 상상도 해봤는데 ㅋㅋㅋㅋㅋ 잘 모르겠네요... 답답해서 글 남겨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