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인 동갑내기 딱서른 커플입니다.
상견례는 안 하였지만 서로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데
본론으로 가자면
애인이 집 한 채를 들고와줍니다. 현금도 꽤나 가져와줘서
삶의 기반이 어느정도 잡힐 것 같아요.
하지만 그에비해 저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 명의의 차도, 집도, 돈도 아무것도.
돈도 겨우 모아 결혼식 하려 하는데
애인이 챙겨와주는거에 비해 저는 정말 줄게 없습니다.
계속 저 스스로도 위축되고 자존감은 떨어지고
도대체 이 남자는 어째서 나를 만나는 것일까 의구심까지 들 정도입니다.
혹은 저에게 말은 안 할 뿐이지만 맘속으로 실망감이나 아쉬움이 있을까도 싶습니다.
상견례는 아직 안 했지만 나중에라도 하게 된다면
애인쪽 부모님께서 좋게 봐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결혼 늦게 한다지만 빨리 하고는 싶은데 우선 현실에 최선을 다하고는 있습니다만
계속해서 위축되는 제 마음이라든가 현실적인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