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대꼽기: 자기 본연의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긴 후 그 사람의 결과를 자기것으로 둔갑시켜 자기실적으로 만드는 행위.
빨대꼽기 하려는 자: 자신의 입지에 걸맞는 수준의 실적을 낼수 있는 실체적 역량이나 안목이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무자격 헛똑똑이가 분에 넘치는 자신의 입지나마 고맙게 생각하기는 커녕 출세나 명예를 추구하며 염치마져도 없는자. 이런 자가 명예를 위해 필요한 실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적을 대신 채워주며 안정적으로 착취할수 있는 머슴같은 존재가 필수임.
물론 협력은 기본적으로 동등한 입장에서 시작됨.
한쪽은 일을 하고 다른 한 쪽은 보상을 해줌.
일이 맘에 안들거나 보상이 맘에 안들면 (물론 어느정도의 희생은 있겠지만) 상호 누구나가 협력을 종료시키면 됨.
다만, 이렇게 되면 저렇게 억울하고 불리한 입장에서도 묵묵히 일해줄 자신의 희생양은 만들수 없음.
부당한 횡포에 울며겨자먹기 식으로라도 일을 하게 하려면 상대방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 말고의 선택권을 없게끔 만들면 됨.
예컨대 상대방이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경력이나 실적을 만들 기회를 주면 않됨.
우선 상대방을 자신이 시키는 일만을 하는사람으로 규정해서 소모적인 잡일을 시키다가 차차 자기본연의 일을 대신해주는 사람으로 만듬.
그러다가 어떤 성과가 있더라도 절대로 상대방 이름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나가게끔 해야 됨.
이렇게 되면 상대방의 역량이 발휘되는 것은 자신에게의 임무를 대신할 때이며, 상대방의 성과 역시 자신에게만 비공식적으로 인정이 됨.
이처럼 상대방의 활동을 자신의 테두리 안에서만 작동하게끔 하면 상대방의 대외적 경력이나 자격은 그 실체적 역량과는 상관없이 보잘것 없게 됨.
그리하여 상대방의 역량이나 경력은 자신 안에서만 유효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의 소모품 이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태가 됨.
이쯤되면 상대방은 이런 부당함을 거부하고 협력을 종료하기에는 대외적인 입지가 빈약해서 자신의 희생과 역량에 합당한 보상을 보장하는 다른 대안을 찾기가 어렵게 됨.
물론 그럼에도 상대방이 협력을 거부하면 자신은 어느정도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협상력을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라도 그런 소모품, 부품 같은 존재를 많이 확보할 필요가 있음.
어떻게든 자신에게 상대방은 대체 가능하지만, 상대방에게는 자신은 대체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야 함.
이렇게 상대방에게 대외적인 채널과 선택권을 없애면 상대방은 자신에게 종속되는 취약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자신과의 협상에서 대단히 불리한 입장이 됨.
그리하여 상대방에게 자신과의 협력을 거부하지 못하게 할 정도만의 최소한의 보상만으로도 우위에 서서 상대방에게 포기하지 않을 정도의 거대한 희생을 가하며 지배 할수 있게됨.
이쯤 되면 상대방은 자신에게 휘둘리며 자기 본연의 일을 대신 하고 책임도 져 주는 훌륭한 심부름꾼이나 머슴 으로써 자신의 실적양산을 위한 수단이자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음.
***
저런 기생충 같은 자를 피하려면 일단 자신의 책임자가 추구하는 것이 실체적 역량인지 허세적 명예를 추구하는 자인지 파악해야 함.
허세나 명예를 추구하는 자는 대체로 앞서와 같이 접근하기 때문에
경력이나 실적 같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공식적이고 정식적인 형태의 보상보다는
알량하고 기만적인, 그리고 사적이고 인간적인 형태로 엮여서 하는 형태의 보상을 선호할 것임
주면 좋지만 그러지 안아도 되는 사적인 보상을 해줌으로써 마치 마땅히 줘야만 하는 공식적이고 정식적인 형태의 기본적인 보상은 당연히 해주고 있는 사람인양 행세 하는 것임.
실상은 소소할 지언정 즉각적이고 명확하고 확실한 보상 보다는 막연히 불확실한 거대한 보상만을 내세움.
저런 사람과의 기약도 없는 약속보다는 자신의 실적과 경력을 믿어야 함.
저런 술수에 말려들면 자신은 상대방에게 보상해야 마땅하지만 보상안해줘도 되는 상태가 되고, 횡포 안부리는게 바람직하지만 횡포 부려되 되는 상태가 됨.
그리고 안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할수 있으면 하고 하는 게 인간이고, 하는게 바람직하지만 안해도 되면 안하는게 인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