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이사하는거 도와주겠다고 해서
고맙기도하고 오라고했는데
뭐 가구배치가 이런게 낫고 저렇게 하는게 낫다
싱크대는 뭐를 달아라 그게 더 편하다
이러더라구요 그때만해도 오랜만에 보니까 적당히 나중에 한번 생각하겠다고 둘러댔어요
그런데 어젠 빵사들고 놀러오더라구요 고맙기도하고 반갑게 맞아줬는데
와서 벽에 이런건 왜거냐 부터해서 자기 쓰던 가구있는데 이런가구 쓰지말고 당근에 팔고 자기꺼를 쓰래요 비싼거라고
그거부터해서 베란다는 왜 이런걸 깔았냐 너무 밝다
테이블은 왜 여깄냐 보기 안좋다
이건 뭐 어떻고 저것 어떻고
적당히 받아쳤는데 밤에 생각해보니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거에요
특히 내가 어렵게 산건데 다시 내다 팔라고하고
집에갈때 쓰레기버려줄꺼 있냐고 하면서 버려주는데
그런건 고마운데 너무 간섭아닌간섭? 을 하니까 좀 이제 안왔으면 좋겠다 는 생각까지 들어요
왜 훈계인지 모르겠고 멀리살땐 서로 연락 거의 안했거든요 원래 좀 친하진않아요
오빠가 권위적인게 있었기도 하고 키크고 눈도 부리부리해서 제가 왠만하면 안건드리고 말도 좋게 하는편이라
그냥 거리를 두는게 낫겠죠?
여자친구도 없어서 시간나니 더그러는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