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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고백한 여사친
게시물ID : gomin_1791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로
추천 : 0
조회수 : 188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1/09/24 00:01:50
안녕하세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정상인지 여쭤보려고 합니다.

저랑 친했던 여사친이 있는데 저한테 고백을 했었어요.
저는 그 애를 좋은 친구로만 여겼어서 고백을 거절했고 제가 친구로 그냥 지내자 했으나 친구는 사귀지 않을꺼면 아니라 했습니다.
그러더니 조금 있다가 다시 마음이 바꼈는지 친구로 지내자고 했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서로 연락을 안하다 그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근데 저는 그동안 생각해보니 얘랑 친구로 지내는게 불가능할거 같아서 그만 연락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읽씹 했는데도 계속 연락오길래) 그랬더니 이 친구는 자신이 저말고 친했던 친구가 없어서 친구로 지냈음 한다 이야기했고 자신을 의심하는것이 싫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제대로 친구로 지내기로 했어요.

그렇게 다시 한동안 연락을 안하다 그친구가 저를 집에 초대했습니다.(처음) 집에 아무도 없다고 와서 놀다가라 불렀습니다. 저는 상황이 딱 잘라 거절하기도 그래서 적당히 선을 지키겠다 생각하고 가서 카드게임 같은거 하고 놀기로 했습니다. 다놀고 집에 갈때쯤 친구가자기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이제 얘가 완전히 맘을 접었구나 생각하고 그 뒤로 자주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진로 고민 이야기하고 게임이나 만화 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친구가 저에게 지금 연애가 연애같은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남친은 그냥 친구로 지내고 싶다, 원래도 그랬던거 같아서 심란하다. 어떻게 해야할까 물어봤습니다. 저는 이런 주제를 피하고 싶어서(진짜 친구로 생각해서) 나는 잘 모르겠다고 딴 얘기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자신은 의지할 사람이 하나도 없는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무거운 주제로는 이야기하지 말자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야기했습니다. 솔직히 나는 너가 나한테 연애상담을 한다는건 좀 아닌것 같다(얘네 사귄지 1달) 최소한 시간이 지나고 이야기해야지 내가 오해할만한 상황 아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자신은 저를 100프로 친구로 생각했고 오히려 이런식으로 자신을 의심하는게 이해가 안간다고 합니다. 저는 이건 누구라도 오해할만한 상황이고 다른건몰라도 연애 이야기를 그것도 제대로 된 연애가 아닌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건 아니지 않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잘잘못을 따져봤자 의미없다고 잠시 시간을 갖자고 하네요.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제 의심이 합당했다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이나요.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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