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끼리 서로 우호적으로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도통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타인=적, 걸림돌, 나를 이용할 잠재적 나쁜놈, 경쟁자
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서로를 헐뜯는 모습만 봐서 그런 것 같아요
제 말투가 퉁명스럽다 해서 말투는 부드럽게 고쳤는데 그래도 사람들과 적대적인 관계로 흘러갈 때가 많습니다
제 말에 태클 걸면 그 사람을 막 한 대 치고 싶고ㅡㅡ 물론 때린 적은 없습니다
좋은 배우자 만났는데도 여전히 가치관이 안 바뀝니다
사람들끼리 하하호호 웃으며 어울리는 모습이 그 자체로 스크린을 통해 보는 느낌이에요
연극 같달까..
누군가에게 어쩌다 다가가도 그 사람은 날 밀어내고..
제가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는거겠죠
타인이 다가오게 유도 해야하는데 그걸 전혀 못 하겠고
막 다가갔다 까이고, 상처 받아서 완전 토라져서 쌩 까고.
이런 게 반복돼요ㅠ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