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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50만원 사기를 당했었는데, 전액변제를 해주겠다고 하네요.
게시물ID : gomin_1791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pta
추천 : 1
조회수 : 91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1/09/26 13:27:57

선 3줄요약

1. 작년여름에 '전문 중고물품 사기범'에게 50만원 사기를 당했고, 얼마안가 범인을 잡음.

2. 1년여의 긴 재판 끝에 2년6개월 형을 받으니 그제야 전액변제 합의를 시도함.

3. 원래는 계속 괴롭혀줄 생각이었는데 막상 전액변제얘기를 들으니, 굳이 시간들여 이 싸움을 계속 할 필요가 있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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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전문 중고물품 사기꾼한테 50만원 사기를 당했었습니다.


얼마안가 그 전문 사기범은 잡히게 되었고,


정말 다행히도(?)

조직범죄가 아닌 단독범행에 40살짜리 아저씨라

모든 법적책임과 변제의무를 오롯이 물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피해자들로부터 '신고된' 피해액만 6천만원에

동종의 사기전과로 형을 살고 나왔음에도 

출소 1년여만에 재범을 저지른 sip새끼라

 

돈은 못 받겠구나싶어서


돈은 진즉 포기하고,


이번에 징역받고 출소한 후에

채무불이행자 등록시켜주고

신용불량자로 만들어서 은행거래하기 번거롭게 만들어주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계속 괴롭혀주자고 마음 먹었었거든요.


근데 이 사기꾼새끼가 

긴 재판끝에 2년6개월 선고 받게된 걸 

'검찰 쪽에서' 형량이 작다고 항소 들어가고 

재판 분위기 이상하게 돌아가니까


부랴부랴 국선변호사 해임하고 일반변호사를 선임해서

그제야 피해자들에게 합의 시도를 해오더라구요.


처음에는 공탁금걸고 우선적으로 피해액 1/3 변제로 합의하자 그랬다가 

피해자들이 합의를 잘 안해주니까


전액변제 커트라인을 높여서 

일단 적어도 50만원인 저까지는

전액 변제를 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여러모로 엿같아서 

어떻게든 괴롭혀주면서 직접적인 사과를 받아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자고 생각 굳히고 

정말 길~게, 긴 싸움으로 두고 봤었는데


막상 변호사 사무소에서 전액변제카드를 꺼내드니까,


이게 

이딴 새끼한테 내 시간 그만쓰자 vs 시간이 걸려도 끝을본다

로 딱 나뉘더라고요.



그동안 써온 시간처럼

때마다 이새끼한테 시간을 더 써야하나? ...진짜 그럴 가치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각종 방법으로 나중에 피해자들이랑 같이 민사걸고 해봤자

모든 비용을 물게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과연 굳이 그럴 가치가 있나 싶고 그러네요..


하아... 1차 선고 이후로 반성문은 죽어라고 냈던데...

정작 피해자들한테 사과를 할 생각이 있을까...?



그리고 현재의 저에게 50만원이라는 금액이 적지도 크지도 않은 애매한 금액이라

이 고민이 좀 더하는것 같아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떠실까요?

의견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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