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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79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masid
추천 : 2
조회수 : 115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0/01/25 02:51:58
25세 동갑내기 커플이예요
얼마전 만났을때 제가 다른곳에서 이미 술한잔을 한 상태로 여자친구가 있는곳으로 갔어요.
술자리에서 게임을 하는데 저도 나름 어지럽고 몸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진해서 흑기사를 해주지 못했어요
당연 여자친구는 그때문에 화가났구요
그래서 저는 앞으론 어떠한 일이 있어도 네가 내옆에서 술먹는일은 없을것이라고
용서를 구하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몇일뒤 여자친구가 불러서 다시 나갔어요
안좋은 기억때문에 저는 흑기사를 계속 자청하였는데 여자친구의 친구들도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흑기사를
해주니까 친구중 하나가 너무 티나게 하는거 아니냐고 태클을 걸면서 여자친구꺼 마시려면 본인것도 마셔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그렇다보니 나중엔 3~4잔씩 엎어서 글라스로 먹기시작하였고
싸우고 싶지 않다는 일념하나로 버티고 먹고 또 먹었어요.
다음날 남자가 자존심도 없냐고 그걸 다 쳐마시는 등신이 어딨냐고 문자가 왔어요.
저는 다신 네 친구들이 먹을 술을 먹지 않고 니껏만 먹어주겠다고 용서를 구했어요
그리고 몇일뒤 다시 술자리약속이 잡혔어요.
저는 기대감에 차올라 꽃단장을 하고 나갔고 여자친구와 간단하게 술한잔 하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를 불렀어요.
그렇지만 전 이전의 안좋은 기억들 때문에 여자친구 친구의 흑기사를 단호하게 거절하였어요.
흑기사 거절시 2배로 먹어야 한다는 벌칙을 이기지 못하고 그 친구는 화장실에서
오바이트를 하였고 여자친구는 등을 두들겨주고 왔어요.
친구는 술이 마니 돼서 택시태워 보냈는데 여자친구가 말하길 친구를 무시했다고
여자의 자존심을 짖밟아놓고 추한모습보니까 속이 후련하냐고 저한테 뭐라고 했어요.
저는 용서를 구하였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얼마후 제 친구커플에게 자기네들이 쏠테니까 술한잔 하러나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저는 여자친구를 데리고 나간다고 양해를 구하였고 친구는 오케이 했어요
저는 친구의 여자친구와도 안면이 있는 상태였으니 술자리가 매우 편했어요
허나 여자친구는 둘 다 처음보는 상황이었기에 그렇지 못했던것 같아요.
제 여자친구는 밖에서 혼자 담배피고 있는 저에게 와서 "왜 네 친구는 술을 한손으로 따라주냐 갑자기 반말을 해서 기분이 나쁘다" 고 답답한 심정을 토해냈어요
저는 친구에게 미안한데 예의를 갖춰달라고 징징대면서 부탁하는 문자를 보냈어요.
친구커플을 눈치를 채고 공주님 대하듯이 여자친구를 대해주었어요.
집에와서 자는데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오더니 술자리에서 본인만 고립감을 느꼇고 기분이 나빠졌다고
저에게 본인이 느꼇던점을 이야기 하였지만 전 너무 피곤해서 내일 아침에 마져 이야기 하자고 하고
잤는데 헤어지자는 문자를 받았어요.
저는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전화해서 사과를 하였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온 상황에서
조금전에 모레 쉰다고 술한잔 하자는 연락을 받았어요.
저 솔직히 이젠 여자친구랑 술먹기가 쫌 무서워요.
군제대후 처음사귀는 여자친구인데 군대갖다온뒤 세상이 많이 바뀐것 같아요
연애하는게 너무 힘들게 느껴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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