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 소린가 싶어서 누르셨겠지만 저 정신병자 아닙니다ㅠ
망상 이런 거 아니구요ㅜㅜ
많이 봐주십사 하는 마음에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썼습니다. 죄송해요 ㅠ
휴..
제 글이 다소 재수 없을 수도 있는데ㅜ 상담을 받아봐도.. "지금 당신이 가진 게 많잖아요" 이런 말씀만 하셔서 속이 답답해서 여기에 써 봅니다.
너무 심한 비아냥은 삼가주세요 흑흑
요약하자면 저는 학벌도 좋고 외모도 괜찮고 성격도 대단히 착한 건 아니지만 절대 너드한(?) 타입이 아닙니다
학창시절 반에서 나름 간부 역할도 했고..
취업은 23살에 했고 집도 일찍 사서 몇 억 올랐습니다. 지금은 30대 중반이구요.
근데 사람들이 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남들보다 훨씬 잘해도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자꾸 남을 도우라 하고..
뭐, 이것까진 괜찮습니다
근데 예컨대 제가 사람들 대화할 때 핸드폰을 좀 보고 있으면 "저 학교 출신들은 자폐끼가 있나?ㅋㅋ" 이딴 소릴 하질 않나..
밑도 끝도 없이 "클럽 가봤냐" 그래서 "서너번 가봤어요"라고 하면 "에이~ 완전 못 놀아봤네" 이러질 않나;;ㅜ
그 외 저희 먼~ 친척 중에 저랑 비슷한 나이인데 사회생활 경험 전혀 없이 십 수 년 은든형 외톨이이신 분이 있는데, 저는 일단 한마디도 안 해 본 친척입니다. 그만큼 먼 친척인데..
저는 명절 모임 때 인사도 열심히 하고 부엌에서 음식도 다 나르는데.. 앞서 언급한 분은 구석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차려주는 것만 드시거든요.. 솔직히 저랑 나이도 비슷한데 그러니까 좀 얄밉더라구요ㅠ
근데 어른들 다.. 그 분은 상처 받을까봐ㅜㅜ 엄청 조심스레 말 걸고 우쭈쭈? 해주는 느낌인데.. 저한텐 뭐 어쩌다 어른들 노래 부르실 때 딴 방 가서 잠깐만 쉬고 있어도 나와서 호응 왜 안 하냐 그러고 ㅜㅜ 첨부터 끝까지 제가 자리 비운 것도 아닌데..
적고 보니 별 거 아닌 거 같고 제가 넘 쪼잔해 보이죠ㅜㅜ 근데 이런 게 일상이다 보니 넘 힘드네요
그 외 외모나 패션에 대한 기준도 나한테 더 높은 것 같고ㅠ 제가 명품 브랜드 잘 모르는 편인데 그런 거 아는지 자꾸 떠 보는 느낌이랄까요?
덧붙여 예의도 과하게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ㅠㅠ 배운 사람이니까 너는 이래야 한다.. 같은? 자유분방해지고 싶은데 ㅜㅜ
그 외에도 결혼 일찍한 것 가지고 본인들은 더 놀고 싶어서 늦게 결혼했다는 말을 하며 제 선택을 좀 후려치기 하는 것 같고 하..
제가 좀 예민한 건 맞지만 학창시절부터 유사한 일을 겪다보니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더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에도 제 외모나 업적을 평가절하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구요ㅠㅠ
예를 들면 저랑 이름 같은데 미인상인 옆반 애가 있었는데 우연히 걔와 제 친한 친구 셋이서 급식을 먹게 되었는데 친하다고 믿었던!! 그 친구가 "으이구~ 너는 얘랑 이름이 같은데 얼굴이 참 다르네" 이러고ㅜ
그리고 고등학교 때 스펙으로 쓸 만한 대외 시험 잘 본 게 하나 있었는데 그거 가지고 친구들끼리 "XX시험 그거 어차피 대학 갈 때 아무 짝에도 쓸모없대ㅋㅋ" 이러면서 절 쳐다보고.. 얘들도 친한 친구들이었습니다ㅜ
다.. 질투 나서 그러는 거다..라고 생각을 하려 하는데.. 대놓고 폭력도 아니고.. 저러니까 더 짜증나요ㅜ
저 사람들한텐 한 번이지만 저한테는 여러 사람한테 받는 수 십 번이니까ㅜㅜ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합니다.
객관적으로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보니 아무도 공감 안 해주고.. "야 그래도 동정 받는 거 보단 낫잖아" 이런 말만 들으니까 좀 속상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