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짝사랑이 결실을 맺어 너와 만나게 되었을땐 정말 꿈만 같았다. 그런 너가 나와의 미래를 이야기 할땐 세상이 날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그렇게 오래도록 평생토록 너와 난 행복할 줄만 알았고 그러길 정말 간절히 바랬다. 그거면 바랄게 없었던거 같다. 그런 너가 나에게 이별을 말했다. 잠시 일이 바빠서 몸이 안좋아서 우리관계가 소원해졌다도 생각했고 내가 조금 더 잘하면 시간이 지나면 우린 다시 행복할 줄로만 믿고 있었는데 너는 날 놓았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내가 부담이고 의무이고 힘겹다고... 내가 주는 사랑이 너가 힘든 순간에도 버틸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랐는데 그 모든 나의 행동이 마음이 너에게는 부담과 미안함이였던거 같다. 사실 돌려돌려 말해도 내가 너에게 부담이 된건 날 사랑하지 않아서 이겠지. 그걸 알지만 너무너무너무 힘들다. 여전히 넌 나한테 사랑이라서 난 아직도 널 놓지 못해서 나만 탓하고 자책하고 있어. 너랑 이제 영영 안녕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 내일 아침도 이만큼 힘들까봐 무섭고 넌 그런데 하루하루 날 잊어갈까봐 무서워 너무너무 붙잡고 싶은데 내가 붙잡으면 너가 더 힘들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혼자 지옥을 몇번이나 오가는거 같아. 난 늘 너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여전히 아쉽고 미안하고 모든게 내 잘못만 같은지 .. 너가 막상 헤어지니 맘불편해서 힘든게 나때문이 아니라서 조금이라도 내가 그리워서 후회해서 돌아왔음 좋겠어. 난 그럼 한번도 이별하지 않은 것처럼 너와 또 행복했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