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저 초등학생 때부터 부부싸움이 잦았고 제가 초5 때부터 별거를 시작하였는데 그 후에는 사실상 엄마가 저를 뒷바라지 하셨습니다
다만 엄마가 너무 정서불안이 심해서 습관성 욕설과 돈 없다는 한탄, 아빠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일상화 되어 있었구요
아빠는 제 생일 같은 날 한번도 연락 안 함은 물론 금전적 지원(많이도 아니고 한 50 정도?) 부탁하면 연락 두절 되었습니다
어쩌다 친척 모임 때문에 아빠를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 아빠는 유치하게ㅜㅜ "너네 엄마가 한 일이 뭐 있냐. 애들은 알아서 큰다" 이런 소리나 하고 있고..
엄마는 얼마전 "너네 아빠 내 소득 때문에 재난지원금 25만원 못 받았다ㅋㅋㅋ" 이러면서 좋아하시네요
법적으로는 아직 이혼 안 한 상태시거든요
중간에 낀 저는 그냥 대꾸 안 하지만 같은 편이 되어도 모자란데 이런 식으로 하니.. 어디 기댈 데가 없네요
부모님 60대이신데 너무 성숙하지 못 하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