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평가는 연간 46조원의 초중고등학교 교육예산을 쏟아붓는 정부가 할 수 있는 단 한가지에 해당한다. 공교육인 학교가 무너졌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학원보다 못 가르친다는 학교수업, 도대체 거기에 투자하는 교육예산은 초등학생 하나당 연간 500만원에 이른다.
그러함에도 초 중 고 학부모들은 또 다시 사교육비를 그만큼 쏟아 붓는다. 대학등록금이 비싸다고 난리인데 초중교 교육비도 그만큼씩 들어가는 현실속에서 세금 내는 주인이 즉 국민이 감시감독을 못하니까 정부더러 대신 하라고 투표해서 정권 만들어 놓은거다. 그런 정부가 할 일은 사실 학원보다 잘 못 가르치는 학교들은 혼줄을 내줘야 한다. 그런데 한 번 뽑은 철밥통 공무원들 손댈 생각은 엄두도 못내고 고작 한다는게 1년에 한번 학생들 시험봐서 그걸로 학교평가 하는 거다. 전국에 같은 학년 학생이 50만명인데 국영수 세 과목 시험봐서 그 학생들을 줄세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줄에 세워지지도 않고,
또 개별학생들의 점수를 비교해서 공개하지도 않으며 겨우 한다는 것은 80점 이상이면 우수 50점 이상이면 보통 20점 이상이면 기초 20점 아래면 기초미달
이렇게 분류해서 기초미달이 100명중 몇명인지 비율을 공개하는 정도에 불과한 것이 일제고사이다. 이런 일제고사로 학생을 서열화 한다는 것은 전교조의 독단적인 생각이고 결국 무책임하고 게으른 교사, 학력신장에 대해 책임지려 하지 않는 교사들을 감싸려는 생각에 불과하다. 그런 교사들이 일제고사에 항의하는 뜻으로 검정옷을 입고 출근했다. 학부모의 심정에서 그런 교사들 다 묻어 주고 장미꽃 한송이 바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