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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91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FjZ
추천 : 2
조회수 : 3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10/05 23:45:38
잘 꾸지 않는 꿈을 꾼 적이 있다.
화창한 날이었다.
길게 늘어진 햇살이 선명하게 침대까지 닿는.
한참을 재잘거리는 네 목소리가 들리고
왜 그렇게 노래를 부르냐며
이렇게 해보라고
마법의 성이 흘러 나오는 폰을 놓아둔 채
허밍하는 네 목소리가 늦은 아침을 간지럽히는.
한참을 멍하니 널 바라보다
그때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 순간이 너무 먹먹해져 네 무릎에 엎어져 울었다.
너무 그리웠어서
그리도 애써 묻어뒀던 기억이라서
그래서
지금이 꿈이라는 걸 너무도 선명히 알겠어서.
세상 서럽게 울어버린
그런
꿈을 꾼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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