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쓰고있는데 갑자기 뭐가 툭 떨어져서 보니 나사가 빠졌음
잘 주워들고 내가 안경샀던 안경점 감
먼저온 손님이 안경을 맞추려고 하고 있었나봄
잠깐 그사람이 안경테 고르는 동안이라서 아저씨한테 나사가 빠진거 같은데 조여주실수 있냐고 물어봄
그랬더니 그 먼저온 손님한테 잠시만요 하고 양해 구하고 조여주심
근데 나사 다 조이고 나한테 건네주자마자
갑자기 그 사람이 저도 일부러 시간내서 온거거든요!! 하면서 소리 빽지르고 나감
진짜 급발진해서 소리 꽥 질러서 나도 깜짝 놀람
나사 조이는데 시간 걸려봤자 30초도 안걸렸을거임
내가 안갔으면 안경점 아저씨 안경 한개 팔았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쫒아낸거 같아서 겁나 무안해짐
대체 뭐가 기분이 나쁜건지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었음
아니 나도 그쪽하고 아저씨가 뭐 하느라 엄청 바빠보였으면 말 안했지 나도 기다렸지
그쪽도 이거 껴보고 저거 껴보고 거울보고 있었잖음
그중간 30초정도 내안경 나사 조여줬다고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