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중1이고 아직도 찹쌀떡같고 귀엽고 2차성징도 변성기도 안와서 뽀얗고 예쁜데 그 해피타임에 눈을 뜬거 같아요.
몇번 걸렸었는데 한번은 하다가 잠들어서 코끼리를 다 내놓고 누워있는걸 봐버렸는데 모른척했고 한번은 방에 노크하고 바로 들어갔는데 침대에서 튀어나오면서 바지를 올리는데 제가 못봤을거라 생각했는지 저한테 막 횡설수설 아무얘기나 하길래 모른척 받아줬어요. 그래서 이제 노크하고 기다렸다 아이가 대답하면 들어가는데 이번엔 노크했더니 부시럭부시럭 이불소리 옷입는소리 서랍여닫는소리에..행동도 민첩하지 않아서 아주 한참만에 문을 열더라구요.
근데 왜 기분이 뭐랄까.. 착잡하다 그러나? 우리아들은 해도 아주 큰 다음에 할것 같았고 아직 키도 많이 안크고 뽀둥하고 귀여운데 아쉽고 그래요. 제가 그냥 적응하고 놔버려야 하는거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