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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길었던 3년간의 연애(feat 감성터짐)
게시물ID : humordata_17915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징오징억
추천 : 7
조회수 : 18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1/04 23:24:43

이렇게 오유에는 글을 처음 써보는데요
긴 글일수도 있는데 저한테는 소중한 추억이라
같이 공감해주고 "나도 이랬던 적이 있었지" 같이 추억하자는 의미로 
한글자 한글자 적어봐요 (글 소질이 없어서...)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쯤
고등학생 때 우연히 처음 만난 여자친구였어요

친구 집에 놀러가게 됐는데
그 친구도 놀러왔더라구요

처음 본 순간 너무 호감을 느꼈었죠
그 친구의 털털한 성격과 외모(?)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렇게 같이 놀다가 추후에 
소개를 받게 되었는데 고등학생 때 뭘 알겠어요 ㅋㅋㅋ
그냥 좋아서 만나다가 서로 공부에 집중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저는 성인이 되어 군대를 갔죠

힘든 군생활을 혼자서 견디다가
세월도 지나고 군생활이 편해지면서
그 친구 생각이 나더라구요

싸우면서 헤어진게 아니고
공부때문에 서로 멀어져서 헤어졌었거든요

그래서 예전 번호를 어떻게 찾아서 부대 전화로
연락을 해봤는데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휴가 나와서 제 번호를 하니까
벨이 2번 울리기 전에 전화를 받더라구요
"여보세요?" 목소리를 듣자마자 너무 설레서
아직도 바들바들 떨었던 제 목소리가 기억나네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했어요
비록 군인이였지만 제대할 날을 바라보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주었고 전역하고 해외여행도 다니면서 
고등학생 때 못했던 추억을 하나하나 쌓아갔죠

그러다가 서로 나이도 들고 어른이 되어가다보니
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회식자리도 많고 각자의 술자리가
많아지다보니 싸우기도 많이 싸웠어요..1년동안 힘든 시간을
지내고 서로 각자의 갈 길을 가게 되었고

현재는 헤어진지 1년정도 지났습니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헤어지고 1년을 지나보니까 여행 다니면서의 추억
하나하나 다 떠오르고 참 좋았던 추억이였구나 라는게
생각이 났어요 갑자기.....문득..

글을 못쓰다보니...뭐지 싶은데 
결론은 소중한 추억이였고..다시 경험 못할 그 시절 풋풋한 사랑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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