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이름 및 지역은 공개하지 못해 정확한 정보 드리기 힘들어 죄송해요. ㅠ 전반적인 분위기 등 봐주시면 될거같아요)
동생이 고3인데..
코로나로 학교도 안가고 매일 게임만 하다가 이제 20살이된다고하니 나름 똥줄이 탔나봐요
엄마랑 제가 공부 해라해라 과외를 붙여줘도 수학 50점 맞아오더니(실업계인데도) 그냥 자기 자격증따서 20살에 취업나간다고 했다가 준비하던 자격증 필기도 다떨어지고 달랑 하나붙더니 (어이 無)
알바도 몇번 해보더니 힘들다고 안나가고.. 또다시 게임만;; 그러더니 갑자기 대학교를 가겠대요 이것부터가 맘에 안들었지만
자식이 공부하겠다는데 엄마가 어떻게 지원을 안해줘요. 늦으막에라도 대학교 가겠다니 엄마가 좋아했습니다....;;(집 사정은 완전 나쁘진 않습니다. 엄마 노후자금정도는 있어요)
근데 문제는 이새끼가 꿈도 미래도 없는데 그냥 가겠다는거같아서입니다.
동생이 실업계인데 고1,2때는 나름 반에서 중간정도 했나봐요 내신이 완전 나쁘진 않아서
경기도 중위권 대학교들을 썼고 지금 나름 괜찮은 경기도권 대학교 한군데 합격해놨거든요
11월에 발표하는곳은 좀 상향지원한거라.. 많은 기대 안하는데 문제는 이 괜찮은 대학교를 안간다네요? 이 대학교를 안가고 집근처 정말 이름도 못들어본...;; 대학을 저희 몰래 지원했더라구요 (엄마는 그대학 얘기 듣더니 충격받았고 학비고 뭐고 지원해주기 싫답니다)
이유인 즉슨 기숙사를 가야하는데 "기숙사 가면 게이된다" / "컴퓨터도 없고(공부용 노트북으로는 못하는 배그, 롤, 스팀게임 등때문에 그런거같아요)"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겁니다-;;;;;;; 진짜 이 얘기 듣고 얘가 무뇌도 이런 무뇌일수가 없다 확신했습니다
넌 꿈이 뭐냐 라고 물으니까 현기차 타다가 외제차타는거랍니다;;
저도 잘난건 아니지만 지금 서울 중위권 대학교 나와서 취직하고 일한지 2년짼데요.. 저는 엄마한테 생활비 드리고있고 동생한테는 한달에 한번정도 용돈줘요. (혹시나 해서 적습니다)
얘 어떻게 정신차리게 어떻게 안될까요?
저도 그냥 얘 군대부터 보내는게 좋겠다 생각하는데 지금 기회를 놓치면... 대학교 얘 아예 못갑니다;; 수시여서 그나마 경기도 중하위 쓰는건데, 정시로는 수능공부고 뭐고 하나도 안해놔서 못가요 얘.. 그냥 대학은 포기시키는게 나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