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만 쭉 다녔는데
그래도 크게 모난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긴 사람을 병신 취급하네요.
아, 제가 남보다 일머리가 모자라고 학습능력이 딸리는건 인정
생각의 흐름대로 씁니다.
출근 1일차
일 시키는 것 없이 병풍
눈치껏 돕는 시늉함
출근 하기로 한 사람들 중에 나온 신입은 저 한명
선임 배정
초면부터 반말, 통성명도 안함
나중에 물어보니 말해줬잖아 시전
일 잘해서 갈굼 받아 본 적이 없는지 군대식으로 가르침
먼지도 모르는거 하나씩 한번씩만 설명
기습적으로 물어보고 왜 모르냐, 가르쳐 준거 아니냐 함
군대에서 사람 좀 갈궈봤구나 싶은 스타일
친한 손님 찾아오고 내 뒷담화
사무실에서 근로계약서 작성하는데
경찰서에서 조서 작성하고 지장찍는거랑 어째 비슷
복사본 안주고 똑같은걸 2개 작성해서 나눠가짐
작업복 안주고 사장 지시로 안전화만 지급
출근 2일차
아침부터 모지리취급
사장이 와서 일 할만하냐고 물어서 대답중인데
선임이 머하냐며 답답해함
가서 돕는데 사장이 그거 아니라고 딴거 갖다주라해서
갖닺줬더니 선임이 말 두번하게 만드냐, 말귀 못알아 듣냐
모자라냐 시전, 그리고 원래 갖다주려 했던거 갖다 씀
사장이 1m 안에 있어서 사장말을 못들었을리 없음
고의적 갈굼이라 판단됨
일 시키지도 않아놓고 안했다고 머라함
안시켰잖아요 하니까 사람 이상하게 만듬
계속 멀 시킴
초짜에게 숙련자급의 실력을 바라면서 계속 한숨쉬고
인상쓰고 욕만 안할뿐이지 사람 위축되게 만듬
선 넘는거 같아서 어쩌나 보자 하고 한판할려고 빤히 쳐다보니까
분위기 싸해졌는지 그때부터 지능적으로 갈구기 시작
멀 물어보면 모릅니다, 숙지가 안되었습니다 대답
분위기 이상하니까 대놓고 갈구지는 않음
점심시간 이후로 갈구는게 줄어듬
오늘은 작업복 바지 쥤음, 티는 내일 준다 함
하루 출근할때마다 작업복 하나씩 주는듯.
기타
등본 제출했는데 주민번호를 따로 요구
내가 친필로 적어 내기를 바램
일이 험해서 그런지 보호자나 긴급 연락처를 요구
그런거 없다고 안줌, 연락할 곳도 없음
불체자 하나 있고 60대 장기 근속자 짜를 예정
30대 수습사원도 일 못한다고 짜를 예정
그래서 신입 뽑는 중
본사 이전하고 지금위치는 창고로 유지
못따라간다니까 창고에서 근무하라고 함
선임이 창고에서 일하려 했는데
본사 따라가게 생기니까 일부러 나가게 해서
본인이 창고에 남으려고 일부러 꼬장 부리나 싶음
10일 안에 작업 배우는거 마스터 하라고 들음
오늘도 상사랑 내 뒷담화, 들으라고 하는건지 놀러왔나 시전
공부하려고 필기한거 들고 가는거 보고 비웃음
테스트 하면서 오~ 이지랄...
내가 모자라는건 인정 하는데 너무 뛰엄 뛰엄 봄
일단 며칠 봐야 겠네요.
안되면 딴데 구해봐야겠습니다.
일은 버텨도 사람 힘든건 답 없음.
아, 선임 아니라 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