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아픔을 모르는 정치인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겠습니다."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로 청계광장에서 열린 ‘반값 등록금 국회 만들기 대학생 운동본부 발족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사회자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엔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마지막 삭발식’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한대련 정용필 회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대학생들이 삭발식에 참여했다.
이들은 “삭발식은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라며 “삭발까지 불사하는 마음가짐으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삭발식에 나선 진자령 부산대학교 부총학생회장은 “삭발 결심이 쉽지 않았지만 등록금 때문에 자살한 동료들을 보면서 삭발이라도 하는 마음가짐으로 반값 등록금을 실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태은 한대련 대학교육위원장은 “어제 어머니께 삭발한다고 말했더니 우셔서 불효하는 것 아닌가 걱정됐다”며 “하지만 등록금에 고통 받는 많은 대학생을 위해 삭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삭발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올해 총선에서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건 후보와 협약식을 맺을 것”이라며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가 등록금에 등 떠밀리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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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인하해준다면서 장학금 줄이고 악순환의 반복임 전국에 있는 모든 대학들은 제대로 된 반값등록금을 실현시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