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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 못하고 떠돌아야 되는 직업, 마음이 안정되질 않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7919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dra
추천 : 1
조회수 : 79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1/11/04 16:38:11
저는 대학교원을 하고 있습니다.
말만 들으면 꽤 괜찮은 직업으로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저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능력의 문제도 있겠지만, 아침 7시반부터 오후 9시까지, 
일주일 5일 이상 격무에 
시달립니다. 그렇게 해야 주어진 일이 
겨우 끝나거든요. 

그리고 처우 문제가 있습니다. 월급이 그렇게 많지도 않을뿐더러, 
정교수가 되기 전까진 계약 문제에 시달리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그냥 계약직입니다.
내일 모레 40인데요…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계약과 얽혀 있는데, 한 곳에 정착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한창 짝을 찾고 신뢰를 쌓아야할 나이에, 
몇번이나 실연을 겪었는지 모릅니다. 옮긴 도시만 벌써 3개째에요. 
마음이 도저히 안정되질 못해요… 
 
이러한 길을 선택한 제 잘못도 크지만, 그 누구나 그렇듯, 
저도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어 왔습니다.
그때 그때 가장 좋은 선택지를 고르다보니,
이미 이 길을 달리고 있었어요.  

특히 제 안에서 어딘가에 정착 못하고 있는 문제가 참 큽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넘어가면, 혹은, 해결하면 좋을까요.
고민게 현자님들의 현명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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