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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91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jY
추천 : 4
조회수 : 104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21/11/07 05:31:00
6년 일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제 손이 가지 않은 것들이 없는 것 같은데
주먹구구식의 시스템을 체계화시키는데
너무 쓸데없이 내 삶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질렸어요.
토나오는 일정, 끊이지 않는 업무량.
내 회사도 아닌데 내가 왜 그렇게까지
워라밸도 없이 그랬지 싶고
답답함에 글을 써보는 지금도
업무로 밤을 샜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그놈의 '열~~정'
회사만 배불려줬네요.
저도 물론 얻은 것이 없는 건 아닙니다.
처음 해보는 것들을 많이 배우기도 했고
경력도 얻었으니까요.
그런데 참 말 많은 이놈의 회사.
저를 두고들 왈가왈부하네요.
어차피 그만두기로 했는데 뭔 상관들인지.
퇴직금도 똑바로 안줄 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으려나
고민이 많습니다.
아, 6년 동안 1년 단위 계약직으로 일했는데
계약서는 첫 입사 때 딱 1번 작성했습니다
그렇게 안써도 되는 거였는지 참 마음이 복잡하네요
이게 분위기가 계약서 쓰자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또 아니에요. 참...아휴...
그나마 오유 와서 글을 쓰다보니
마음이 좀 가라 앉았어요.
퇴사 하기까지
몇 주 남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딱 해야할 업무만 하면 되겠죠?
그동안 내 업무 아닌데 했던 것들
안한다고 뭐라 하지 않겠죠?
부디 그러길 바라며
11월을 무사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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