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열심히 모으는게 중요한게 아닌데...
게시물ID : gomin_17919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kZ
추천 : 3
조회수 : 73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1/11/09 11:09:39
먹고 싶은거 안먹고, 입고 싶은거 안사고,..이리살면 당장은 괴롭더라도

지지리 궁상떨며 한푼두푼 모아 나가다보면....나중에 집을 살때 덜 힘들겠지라는 

순진하고 어리석은 생각을 왜 가지고 있었던걸까...

맞벌이 하시며 집대출을 힘들게 갚아나가시던 모습만봐서그런가, 왜 난 대출을 무섭게만 생각했던걸까.. 

대출 끼고 집을 샀는거지만, 3년만에 집값이 3억이  올랐다는 친구의 말에 물론 팔지도 않았지만, 

10년 연봉을 한푼도 쓰지않아야 모일 금액을 쥐고 있는 주변인들의  상황이 

'내가 잘못했구나라'는 뼈저린 후회감을 넘어 '내가 잘못살았구나'라는 패배감의 비수가 확인사살하듯 몸소 

깊숙히 꽂힌다.....

 이제는 대출을 한다고 해도 얼마 못빌린다고 하는데...대출금리 마저 오른다고 하는데....

 내집 마련이 열심히 모아 나가다 보면 큰 꿈은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하늘에 달처럼 어디서나 보인다고

 누구나 꿈꿀수 있는 꿈이아니였음을 진작에 깨달았어야 했는데..

시대의 흐름을 너무 읽을줄 몰랐던 내가 너무 부끄럽다. 

모아도 모아도 좁혀지지 않는 간격을 내가 극복할수 있는 거리가 아님을 인지했으면 빠르게 포기하고, 
 
지금 당장의 삶에 소비를 통해 즐기는게 더 행복할수도 있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이제는 부동산 정말 늦은것 

같다'며 애써 지금의 선택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미련스레 또다시 지지리 궁상모드로 

 한푼두푼 모을 생각만하고 있으니, 속만 쓰려질밖에...

 없는건 괜찮지만 없어보이는건 못참는 게 MZ세대 특징중 하나라는데..난 둘 다 참기힘든데...

 부를 가지기도, 어디에 속하지도 못하는듯 하구나...


 나만 이런생각이 아니라면 소소한 댓글하나 달아주시옵소서..

 소외감이라도들지 않게 조그마한 응원을 주시옵소서

 바뀔건 없다지만 잠시라도 위안이라도 삼고 싶나이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