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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pd 수첩( 성직인가? 사업인가?)
게시물ID : sisa_108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tter
추천 : 4
조회수 : 5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7/12 20:04:16

성직인가? 사입인가?

교인 모르게 벌어지는 교회 매매 
'교인’과 ‘성직자’ 주고받는 은밀한 거래
종교단체의 사업화 실태보고

▶ 교회 매매, ‘기존 신도 포함 합니다’
 부산의 한 교회. 목사와 교인들 간의 법정다툼이 3년 째 벌어지고 있다. 목사가 교인
들 모르게 교회를 팔았기 때문이다. 매매계약서는 건물과 함께 기존 교인들을 양도
한다고 작성되었다. 목사는 후임 목사에게 ‘헌금을 잘 내는 교인’을 지목해 주기도 했
다. 목사와 후임목사간의 갈등으로 계약이 파기된 후에야 신도들은 매매사실을 알
고 분노했다.  
 은밀히 진행 된 것은 교회매매 뿐만 아니었다. 목사부부가 재정관리를 맡아 개인통
장으로 교회의 수입금을 관리하였다. 매매계약금 역시 목사의 통장을 통해 개인적
인 용도로 쓰였다. 신도들은 목사에게 교회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오히려 
목사는 교인들을 쫓아내고 교회를 폐쇄했다. 총 4차례 벌어진 교회매매 현장. 목사
와 교인들 간의 법정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 교회가 이런 곳이었습니까?
교인 20-30, 십일조 2백만 원 예상!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교회매매 실태가 잇따라 밝혀지며, 이 직접 교회 
매매를 시도해 보았다. 목 좋은 곳에 위치한 교회 건물은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었
다. 교회 주변 인구가 많을수록 신도들이 많이 모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교회매매
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가격이 높아도 신도가 많은 ‘알짜배
기’ 교회에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목사들끼리 교인 100명에 1억 
원으로 매매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신도들이 권리금 혹은 시설비에 포함 돼 
거래된다는 것이다. 

“두가정이 내는 것만 해도 30만 원이에요.
세 가정만 달라붙어도 헌금내면 40만 원 이상은 될 거예요.”
 뿐만 아니라 목사들의 목사직매매도 여러 가지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었다. 그 중 하
나가 후임 목사가 새로 부임하는 교회에 헌금을 하면, 그 돈을 은퇴하는 목사의 퇴직
금으로 주는 것!  퇴임목사의 퇴직금 마련과 후임목사의 담임목사직 확보라는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목사들은 ‘특별헌금’이라고 말했다. 이 헌금의 단위는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거액의 퇴직금을 위해 목사들 간에 돈이 오가고 있었
다. 

▶ 사찰도 투자대상?!
“사찰 하나 있으면 몇 대 가족이 먹는다니까 ”
 최근, 일반인이 사찰에 투자하고 운영은 월급 스님에게 맡기는 개인 사찰이 늘고 있
다. 사찰 관계자들은 사찰을 천도제와 연등, 초를 켜는 것만으로 매달 수입이 생기
는 ‘평생 보험’이라 말했다. 특히 납골당의 경우,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관리비와 제사
비가 사찰에서 나오는 수입 그 이상이라는 것이다.  
 경기도 가평 시. 종교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은 뒤 납골당을 짓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
되었다. 종교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은 조계종 ‘A’사가 사찰로 위장한 납골당이라는 것
이었다. 2007년 5월 공사가 시작 된 ‘A’사는 현재 마감공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건축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A’사가 기존의 사찰과 다르게 대부분의 시설이 반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찰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업자측은 인터넷 게시판
에 납골당 기공식임을 알렸으며, 건축현장 인부들의 증언 까지 그 증거가 명백하다
는 것이다. 게다가 납골당 의혹이 제기되는 최근, 시행사는 사찰의 본당인 대웅전과 
종무원들이 기거하는 요사체를 짓지 않겠다는 설계 변경을 요청하였다.  
 과거, 전라남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2006년 종교시설로 허가를 받은 ‘B’사
찰이 납골당으로 지어진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주민과 시행사 측의 갈등은 법정공
방까지 이어졌다. 주민들이 패소하자마자 시행사 측은 기다렸다는 듯이 설계를 변경
하였다. 2008년 12월 종교시설에서 묘지관련시설로 용도를 변경한 ‘A’사는 ‘추모관’ 
간판을 내건 납골당 사업을 하고 있다. 도를 지나친 종교의 사업화. 그 현장을 < PD
수첩>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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