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누나가 있는데요
지금까지 저랑 어머니가 돈때문에 싸운적이 많아요
어머니는 당신의 자식이라고 어쩌겠냐며 누나를 비호해주고
저는 그런누나가 없는 살림에 고생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더라도
가족에게는 폐를 안끼쳐야 하는데 매번 돈문제로
지금까지 약 2~3천만원쯤 됩니다
빚이 한 7~80%고 나머지는 생활비 없다며
갚겠다며 돈을 요구하고 이제것 돈을 받아본 일은 없습니다
누나가 현재 37살이고 자기가 여태껏 살아오면서
꾸준하게 일한적은 없고 돈필요하면 일하러 가거나
주변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손을 벌리는 편입니다.
최근 어머니가 뇌출혈 수술하고 난뒤 퇴원해서
집에 계시는데 몸은 거의 정상적 회복은 했지만
기억력 및 판단력이 저하된 상태고
누군가가 돌볼 사람이 필요한데
전 돈을 벌어야하고 퇴근도 8시라 제가 돌보지 못합니다
마침 어머니 상태를 보려 누나가 내려온 상황인데
누나가 돌보는게 어떻냐? 라는 말은 동의하지만
어머니 돌본다고 달에 생활비로 100만원을 원하고
자기가 자기 집 정리및 이사비용으로 500만원을 달라고 하네요
(이사비용이 50만원 나머지가 빚 갚는용도라고 함)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낫지 않겠냐 라며
자기위로하며 일단 생각해보고 해주겠다며 확정은 미룬상태 입니다
누나가 내일 다시 올라간다며 마지막전날에 외식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어머니가 고기만 있음 된다해서 집에서 먹기로 하고
근처 정육점에가서 꽃등심을 10만원치를 사서
온후 화장실에 잠시 갖다왔는데 왠걸
저랑 누나랑 어머니 뿐인데 약 8인분어치를 한번에
다 구워놨더라구요
(고기두께는 대패삼겹살 과 그냥 삼겹살 중간쯤 되요)
대화내용은 최대한 순화해서 쓴거에요
나: 이걸 어떻게 3명이서 다 먹냐?
나: 먹다가 부족하면 또 구우면 되지않냐?
누나 : 그러길래 외식하자고 했지 않느냐?
나 : 이건 외식의 문제가 아니다 누나 친구들이랑 고깃집가서
몇인분을 먹느냐?
누나 : ... 나도 많이 안먹는다 다해서 3인분정도 먹는다
나 : 누나 이야기대로 라면 애초에 다 먹지도 않을 고기인데
한번에 8인분치 고기를 주문한뒤 다 구운후 먹다가 남은거 다 남기냐?
누나 : 그럼 애초에 니가 구우면 될일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다가 누나 얼굴을 보니
전혀 모르겠다는 듯이 억울한 표정으로 절 바라보더라구요
이걸 이해시키는건 둘째고 인정하지 않을것 같아서
나 : 생각 좀 하고 살자
누나 : 정 다 못먹으면 얼렸다가 나중에 다시 먹으면 되지 않느냐?
이게 그렇게 화날 일이냐?
이걸 변명인지 회피할려고 반성 안하는 건지
여기서 2번째로 화났어요
일단은 어머니보는 앞에서 언성 높이는것도 그래서
대화는 끝내고 먹기는 먹었는데
그래도 5인분 정도는 남았더라구요
이렇게 누나도 그렇거 저도 그렇고 냉전 상태로
오늘 일이 끝났는데요
누나 빚 및 생활비를 주면서 누나를 집에 오게 해야할까요?
자기인생이라고 간섭 하지말라며 도움 원할때만
가족 손을 벌리고 폐만 끼치는 누나를 내려오게 해야하나요?
어머니는 하나뿐인 누나고 당신이 나중에 돌아가시게 되면
피를 나눈 형제는 누나뿐이다며 미워하지말라고 하시네요
늘 누나를 누나로 생각하지않고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어머니만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문제가 생길여지가 있지만
누나를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고 그 훗날에는
누나가 발생시킬 돈문제로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