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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없어서 큰일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7921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dpZ
추천 : 1
조회수 : 63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1/11/17 11:41:35
저 자신에 대해서 상당한 자신감과 자존감이 있는 순간도 있어요. 작은 성취를 이루었을 때가 그래요. 밖에서현장에서 일해요. 아주 상황 판단도 잘 해야 하고 커뮤니케이션도 아주 즉각적으로 잘 해야 하는 그런 일을 해요. 제 적성과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살고 있어요. 내성적인 제가 하기엔 너무 어려운 일들을 하고 살고 있어요.

 낯선 사람과 대화 전화도 많이 자주 해야 하고 눈치도 있어야 하고 그런 일을 하고 살고 있어요. 일하면서 내 목소리 발음을 자주 녹음해요. 급하게 뭔가 해야 하고 의견을 전달하는 순간에 정말 자신 없고 불안하고 더듬고 그러네요. 마치 혼날까 봐 겁에 질린  그런 아이의 목소리와 발음이에요. 자신감 없는 인간이라는 게 누가 봐도 티가 딱 나요. 저 어떡하면 좋나요?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저 같은 사람도 있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자신감 없어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죠? 병신 같이 떨면서 더듬는 나를 듣고 보고 있자니 너무 가슴 아픕니다. 

혼날까봐 맞을까 봐 덜덜 떨고 있는 학교 폭력 피해자의 목소리와 발음 같았어요. 이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멋있는 사람으로 바뀌고 싶어요. 이런 걸 타고 나는 부분도 있으니까 이제 와서 이 많은 나이에 어떻게 바꿀 수가 없는 걸까요? 

작은 키 때문에 이렇게 자신감 없는 인생을 살게 되었을까요? 우리 집이 너무 가난하고 지하실 단칸방에 사는 집에서 내가 이렇게 됐을까요? 자랑하지 못할 창피한 직업을 갖고 일하고 

있어서 이렇게 됐을까요? 이제 와서 이 나이에 이제는 바꿀 수가 없는 걸까요?  저 어떡합니까? 저 어떻게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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