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그때도 열정적으로 연애한건 아니었구요
제일 오래 사귄건 3년정도였는데 그때도 남자친구가 일방적으로 많이 잘해줬고
비혼주의자인 제 생각이 바뀌지않자 헤어졌어요
원래 사람에 좀 심드렁한 성격이긴 합니다
스킨십 싫어하고 부대끼는것도 좋아하진 않구요
감정적으로 섬세하지도 않고 기복 별로 없고 뭘 많이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이런것도 없습니다
그냥저냥 혼자면 혼자고 둘이면 둘이고...
연애 할때 남여가 좀 바뀐다고 할까요 제가 연락을 잘안하고 남자쪽에서 오히려 많이하고 보고싶어하는
감정적으로 섬세한 사람을 만났어요
사설이 길었는데 제 성향은 이렇구요 최근에 연락하는사람이 생겼습니다
저는 연애를 해도 주말에만 본다는 원칙이 있어서 평일에 보자해도 거절을 많이했어요
그래도 이친구가 제가 맘에 들었는지 이번에 또 금요일저녁에 바다보러 가자고 하더군요
그순간 드는생각이 아 귀찮다....마음 한구석에는 연애를 하고싶은 맘이 있는데도
막상 그런순간이 오면 너무 귀찮습니다 주말에 일찍일어나서 화장하고 영화보고 밥먹고 차마시고
차마시고 밥먹고 영화보고...뭐하냐 밥먹었냐 이런 반복되는 안부들이요
도대체 남들은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지 궁금할 지경이에요
저만 이런건가요? 다들 연애하면 너무 즐겁고 행복한데 저만 이런건지 알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