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 누나를 따라왔던 지저분했던 말티즈한마리..
씻기고 키우기시작했습니다.
부모님에게는 딸이었고 저와 누나에겐 동생이었습니다.
소고기준다음 돼지고기주면 먹지도않았던 입맛고급이었던녀석..
그저 많이먹어서 배가부른줄알았더니 자궁축농증이었다네요.
수술하기엔 너무늦고 노견이라 수술해도 가망없다고했는데..
이뻐하고 같이놀줄만 알았지 그런쪽으론 무지해서 미리고쳐주지도 못했네요 수요일까지만해도 멀쩡하더니 목요일밤에 경련일으켜 금요일에 병원가서 링거맞추고 왔는데 경과보고 토요일에 수술예약 잡았는데..
하루종일 경련일으키다 11시반쯤에 눈도못감고 떠났네요..
모든구멍이 풀려 배설물이 나오고있는데.. 거품물고있는데 해줄수있는건 떨고있는아이 안아주고있을수밖에 없던게 너무미안하네요 몇시간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보고싶고 잠도안오고하네요 남자라서 이런건 참을수있을줄 알았는데..
젊었을적 우리동생 사진보시고 좋은곳에서 행복하게 살라고 기도부탁드릴게요..맛있는거 안뺏어먹을테니까 먹을거 조금씩 천천히먹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