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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와 같은 100일이었어.
내 제일 친한 친구의 여자친구였던 너는 그 친구와 헤어진 지 2년 만에 날 찾아왔지.
한 잔 하자고. 한 번 더 보자고. 그래서 사귀자고.
참 예뻤던 네게 나는 빠져들었고,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연애를 했지.
100일 동안 100번은 싸웠을 거야. 뭐가 그리 맘에 안 들었던지.
내 친한 친구에게서 듣는 네 이야기는 내 가슴을 항상 찔렀고
네가 토해내는 불평은 내 가슴을 저몄어.
내가 택한 고난이라 참다참다.
우리는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 4번을 헤어졌고.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너덜너덜한 가슴이 기어이 찢어진다.
다 네 잘못이야.
절친의 친구와 사귄 내 잘못도 다 네 탓이고.
그렇게 너를 좋아한 내 잘못도 다 네 탓이야.
네 탓이어야 해.
네 탓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