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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불능 회사 동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792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VkY
추천 : 1
조회수 : 8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1/11/22 16:31:20

안녕하세요. 저는 나름 잘 알려진 법정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입사 2년된 직장인입니다.
대부분 사연들은 직장 선배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다고 하는데요. 저는 회사 동기 한 명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저는 입사 동기가 5명 있는데요. 다들 입사 시기가 한두 달 정도 차이가 있긴 합니다. 2명이 먼저 입사했고, 저 포함 3명은 나중에 입사 했습니다.
그렇지만 얼마 차이도 안 나고 해서 다 같이 입사 동기로 묶여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들어온 동기 A군이 저 입사때부터 엄청 텃새가 심했습니다.

가령 이렇습니다. 회사 시스템에 대해 무언가 물어봐도 안 알려주거나 단답식 대답,
업무 협조 같은 것도 잘 안 합니다.  저희는 업무 특성상 서로 간 정보 공유가 중요할 때가 많은데 그런 것도 잘 안 하고요.

저 입사 때는 아예 대놓고 "쟤 관상이 안 좋다. 뒤통수 칠 관상이다. 빨리 퇴사했으면 좋겠다." 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한 날은 이런 적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업무 특성 상 개인 카메라가 하나씩 주어지는데요. 어느 월요일 아침, A군이 제 카메라가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겁니다.
모든 카메라 기종이 똑같은 것이어서 분간은 어렵습니다. A군은 "너희들이 입사할때 자기 카메라를 빌려준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제가 줄 수 없다고 했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A군은 화를 못 참고  대놓고 쌍욕을 시전했습니다.

"야이 병.신새끼야 카메라 내놓으라고."

다행히 선배들이 오기 전 이른 시간이었고, 저는 더이상 시끄러워지는 게 싫어 일단 제 카메라를 줘버리는 걸로 일단락 됐습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저는 A군이 예전에 찍은 사진 파일에 남은 고유 시리얼 넘버를 추출해서 카메라와 일일이 매칭하는 방법으로 카메라 주인을 찾아냈습니다.

제 카메라는 당연히 제 것이 맞고, A군의 카메라는 다른 동기한테 가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제게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지금도 앙금이 제겐 남아있습니다.

A군은 저하고만 사이가 안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실 회사 내에서도 평판이 많이 안 좋은 편이에요.
예전에는 타 팀 선배 멱살을 잡아서 문제가 된 적이 있었고요. 타 팀 부장님과도 갈등을 빚곤 했어요.

한 동기는 A군과 같이 밥먹기 싫어서 매일 도시락을 싸서 다닙니다. 다른 동기들과 저는 A군만 제외된 단톡방을 따로 만들거나, 밥도 따로 먹자곤 합니다. 다들 A군 때문에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는데 어떤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법정단체라서.. 공무원 조직 같은 느낌이 강하고 자기 할일만 하면 윗선에서 쪼아대진 않습니다.
동기와 한 가지 계획은 세웠습니다. A군를 잘못된 행적을 하나하나기록해놨다가 터트리자는 것. 아니면 이직할때 A군 행적을 폭로하고 갈까 생각도 합니다.

선배들 다 좋고 잘해주시는데 직장생활의 유일한 스트레스가 A군 입니다. 그래도 회사 내에서 평판 안좋고, 이른바 공공의 적인 A군이니 언젠간 자기 발로 알아서 사라져 주겠지 생각은 합니다만, 너무 짜증납니다.

그런 구제불능인 사람들이 이상하게도 제일 오래 남아있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쨌든 무사안일주의인 공무원 조직같은 법정단체고, 누가 뭐래든 존버하면 되니까요. 그렇다고 동기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자니 너무 웃깁니다..

 

어떻게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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