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여자친구가 있는지 물어보는게 예의라 배워서
제목에 먼저 물어봤습니다

남자친구가 아직 앞날이 깜깜한 훈련병이라
연락같은 거 하나도 안 옵니다
전화나 편지 받았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서운하다기보단 힘들고 정신없어서ㅡ 혹은 편지가 오는 중이라던지
등으로 이해하고 있긴 한데요

문득 오늘 너무 사무치게 외로워서 눈물이 다 났네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훨씬 힘들고 훨씬 보고싶을텐데
알고는 있지만 들을수 없으니 정작 실감을 할 수 없습니다

군대 기다려주는 여자친구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훈련소나 부대 안에서는 얼마나 힘든지
예전의 감정이 조금 무뎌지셨다면;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저 혼자 기다리는게 아니라 같이 기다리는 거고, 혼자 힘든게 아니라고 말씀 좀 해주세요
남자친구 군대갔다고 찝적거리는 놈들 생기는 것도 속상하고
스크랩해뒀다가 몇달 뒤, 일년뒤, 정말 힘들고 지칠때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고 싶습니다

이제 겨우 훈련병인데 이러면 못기다린다 하지 마시고ㅜㅜ
(오늘은 진짜 그냥 너무 외로워서요ㅜ)
조언 부탁드립니다

혹시나 제 글 때문에 안좋은 기억 생각나신 분들은 죄송합니다
모두들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