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나라는 툭하면 싸울때마다 "민증까!" 의식이 아직도 남아있는지 모르겠네요.

제 생각은 그래요.

나이 많은 어른이라도 잘못한건 잘못한거다.

나이가 많다고 그 잘못이 용서되는건 아니잖아요.

애가 잘못하면 어른이 뭐라하는데 어른이 잘못하면..?

그건 누가 말할까요?




오늘 옆집 아줌마와 싸웠습니다.

옆집엔 개가 한마리 있습니다.

이 개는 비정상적으로 많이 짖습니다.

사람이 있으나 없으나 새벽 3시든 낮 12시든.

그리고 한번 짖으면 2-3시간은 기본입니다.

더웃긴건 지금 옆집에는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아줌마가 이사를 가버렸거든요.

하지만 집은 다른사람에게 팔거나 그런게 아니라서 법적으로 여전히 그 아줌마 집입니다.

한 마디로 그 개는 빈집에 홀로 삽니다.

가끔 아줌마가 와서 밥주고 똥치우는게 전부죠.

근데 이 미친듯한 개짖음 때문에 전 잠도 제대로 못잡니다.

벌써 5년째네요.


근데 아줌마..상식이 없는 사람입니다.기본적인 개념도 없어요.

그동안 몇번이나 얘기했습니다.개가 너무 짖어서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아줌마 왈 "개가 그럼 짖지 안짖나?"

..개가 짖는거 당연하댑니다.근데 지난친 짖음으로 주위 이웃들이 피해받는건..당연한게 아닌가봐요.

아무런 조치도 없이 계속 그렇게 놔둘거면 경찰서에 신고할거라고 하니까..

"내 집에서 개 키우는게 뭐가 문젠데?그럼 개키우는 집은 전부다 문젠가?"

. . .

우리동네..개 많이 키웁니다.그래도 저렇게 미친듯이 짖는 개는 없습니다.

어느정도 짖어야 참아주든지 말든지 하죠.

싸우다가 아줌마가 한소리 합니다.

어디서 어른한테 바락바락 대드냐고.그러는거 아니라고.애가 못되처먹었다고.



내 말이 틀렸냐고.개를 키우는건 분명히 자유지만..

기본적으로 이웃에게 피해주지않고 관리를 잘할 의무는 있는거라고.

내 말이 틀렸나고 따지면 그말은 맞댑니다.그래도 어디 어른한테 큰소리 치냡니다.


더 슬픈건..엄마도 나한테 야단칩니다.

그러면 괜히 니 이미지 나빠진다고.그러지 말라고..






아직도 이해할수 없어서 너무 화나서 혼자 펑펑 울었습니다..

어른이 잘못했어도 그 사람보다 나이가 어리면 바른말도 못하는건가요?

그래서 예의도 없이 못되처먹은년이 되나요?

애초에 기본개념도 없는 그 아줌마는..잘못없는건가요?

한숨만 나옵니다..


5년을 그렇게 참았는데..중간에 몇번이나 말해도 제대로 조치도 안취했으면서..

이제 저도 한계입니다..

법적으로 대응할거라니까..똑똑한척 하지말랩니다.

똑똑한게 아니라 기본 상식도 모르는 그 아줌마가 몰상식한거 아닌가요..



무슨 일이 있어도 나이가지고 운운하는 이 사회방식이.참 웃기네요.


제 나이 23살인데..한 50은 되야 바른말도 마음놓고 할수 있는건가요?..



참고로 그 옆집..예전부터 타고난 무개념 패밀리였습니다.

그 집 아저씨도 알콜중독이라 허구헌날 술먹고 소리지르고..화분이고 접시고 물건도 많이 집어던졌죠.

바로 옆집인 저는 이사온 직후부터 엄청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떄도 얘기하고 신고해도 뭐해도 소용없더군요.

어차피 "정신병자"라서.어쩔수 없다고 참으랩니다.

주민들이 항의해도 경찰들도 별수가 없대요.

그러다 그 아저씨 한번 불질러서 큰일 터진뒤에야..정신병원 수감되었습니다.

전 그떄도 한밤중에 갑자기 불지른 바람에..생명의 위험이 있었는데..

그럴때도 아줌마는 이웃주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안하던..무개념이었습니다.

술먹고 저러는거 어쩔거냐고..

이제 이웃들도 경찰들도..우리 부모님까지도 다 옆집을 포기했어요.


엄마는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고..드러워서 피하는거라지만..


전 그 똥,치울겁니다.언제까지고 피하기만 하는건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