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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서삼 중에 한 곳 공대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학벌에 대한 열등감이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재수까지 했는데도 제 한계를 느껴서 그냥 위에 말한 대학들 중 한 곳으로 갔고
그나마 학벌을 덜타는 분야의 공대에 재학중입니다.
저는 제 학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정말 무섭습니다..
다른사람들은 지나가는 말로 제 학교에 대해 물을 수 있다지만,,
제가 OO대요 라고 대답하는 순간 지방사람들은 그게 어디있냐고 처음 들어보는 학교라고 하고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 마저 아~.. 하는 말투가 너무 싫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 싶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도
친구가 제게 전혀 들어보지 못한 대학에 다닌다고 했을 때
저는 그냥 그렇구나하고 과를 물어보거나 다른걸 물어보는 편입니다.
모른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굳이 티를 내지 않았어요.
나중에 집가서 찾아보거나 하지, 그 학교가 어디에있는 학교냐고 대놓고 물어보며
사람 민망하게 한적은 없었어요
차라리 제 학교를 모르더라도 아 그렇구나. 라고 하고 넘어가거나
진짜 모르는 학교라 궁금하면 어디있는 학교냐고 단순하게 물어보면 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지금까지 만난 모든사람들은 제 학교를 듣고 약간 무시하는 말투로 대답하더라고요
'그게 무슨 대학이야?' '나 처음 들어보는데 그런학교도 있었어?' 이런식으로요
적어도 그런 저를 얕잡아 보는 듯한 말투가 너무 싫어요..
예전에 만난 친구중에서는 OO대 다닌다고??ㅋㅋㅋㅋ 거기 짝퉁대잖아 하며 면전에 대고 깔보는 친구도 있었네요...
이런사람이 한두명이 아니었고요,, 진짜 상처받고 짜증나요
비록 제가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공대에다 취업도 잘되는 과이고,
학교 내에서도 제 나름대로 인지도도 쌓고 대외활동도 하며 열심히 살고있는데
학교 하나로 저란 사람을 폄하하는 게 너무 기분 나쁩니다..
학기중에도 알바 두 개에 대외활동 두 개에 용돈 하나 안받으며 혼자 힘으로 서울 거주하며
자기관리도 꾸준히 하는 등 여가시간 하나없이 살고있는데
제가 어디가 모자라서 저런말을 들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생각을 고쳐나가야하는 부분일까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얼마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어서 끄적여 봤습니다..
혹시 저랑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분들도 비슷한 경험하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