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들었는데 최근 1년들어 살 의욕자체를 잃어버린 것 같네요.
그 동안 공부도 열심히 했고 취업도 나름 괜찮은 곳에 했고 돈도 괜찮게 벌었고 나름 인정 받았는데
일한지 4년 어느순간 회사 일이 버겁게 느껴지고 성과도 안나오고 빚투까지 했는데 주식도 잘 안되면서 무기력증이 심하게 온 것 같네요.
특히, 커리어 생각해 1년전 부서를 바꿨는데 이후 제가 제시했던 부분이 모두 틀리다는 얘기를 상사한테 매일 같이 듣고 혼나니
내 업무 실력이 좋은게 아니었구나 하면서 좌절감이 심하게 온 것 같습니다. 거기에 최근 힘들게 모은 돈도 대부분 잃은것도 한몫하고..
우울증도 심하게와서 병원가서 약도 먹어보고했는데 단기적으로 좋아지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현재는 회사도 그만두고 연락도 안하고 2주째 방콕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집에선 잃은 돈 회복한다고 투자공부만 하고 있고 어쩌다 인생 이렇게 됐는지...
남들 같았으면 더 열심히 살아서 극복하려고 하겠지만 뭐
흘러가다 돈 다 떨어지면 어떻게 죽어야되나 생각만 하고 있네요.
퇴사 후 조만간 리프레쉬로 여행이나 다녀볼까도 생각은 하고 있는데.....
그냥 넋두리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