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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로제타석 - 노걸대
게시물ID : humordata_17924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고배
추천 : 18
조회수 : 182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9/01/10 13:30:12
찌아찌아족의 한글 사용에 대한 글이 베스트에 있길래 한번 써봤습니다


로제타스톤이란 이집트 유물이 있습니다

로제타스톤_대영박물관.jpg


나폴레옹의 부대가 이거 주춧돌로 쓰기 좋겠다 하고 가져오니 종군학자들이 기겁을 해서
뺏어왔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200909040110012402284030003.jpg

이건 비슷한게 우리나라 문무왕릉비가 09년에 빨랫돌로 쓰다가 수도검침원이 보시고
이건 뭔가 다르다 해서 -대체 어디가?- 제보해서 찾게된 사례가 있죠(사실 이런건 천지삐까리라...)

아무튼 이 로제타석에는 이집트 신성문자, 이집트 민중문자, 고대 그리스어로 동일 내용이 씌여있어서
그를 바탕으로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할 수 있게 되었죠

이와 비슷한게 조선의 노걸대입니다

f4d1b4a7f2ae47e1801.jpg


당시 역관들에게도 교육이 필요했고 그래서 나온 서적이 노걸대로 한어, 청어, 몽골어 제각각 편찬 되었으며
그 내용은 같습니다

 중국으로 고려의 화물을 팔러가는 고려 상인들과 그들과 동행이 되어 북경까지 함께 간 중국 상인과의 대화를 그들이 거쳐가는 여정에 맞추었다. 
주인공인 고려 상인과 김, 이, 조씨의 일행이 중국 동경에 거주하는 왕씨 상인과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들은 함께 북경으로 가다가 중도의 
와점(瓦店)에 이르러 1박 한다. 그 후 여러 곳에서 머무는데 어떤 때는 인정 많은 사람의 집에서 친절한 도움을 받으며 묵기도 하고, 또 어떤 때에는 
인심 사나운 집에서 갖은 푸대접을 받기도 한다. 그리하여 하점(夏店)을 거쳐 대도(大都)에 도달한다. 대도에서 고려 상인들은 가져간 말과 모시, 
인삼을 팔고 다시 고려로 귀국하기 위하여 중국 상품을 산다. 한편 중도에서 만난 중국 상인은 탁주(琢州)에 가서 장사를 하고 북경으로 돌아온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북경에서 헤어질 때에 하직인사를 하면서 이 책은 끝이 난다.
출처 : http://gimmyoung.com/Book/DataView?searchGubun=C&seq=525



大哥, 你從那裏來

형씨는 어디서 오셨소?

我從高麗王京來

나는 고려 왕경에서 왔소.

如今那裏去

이제 어디로 가시려고 하오?

我往北京去

난 북경으로 갈 거요.

你幾時離了王京

당신은 언제쯤 왕경을 떠나오셨소?

我這月初一日離了王京

나는 이번 달 초하룻날 왕경을 떠나왔소.


사실 만주족은 아직도 중국에서 1천만이 넘는 소수민족으로 존재하며 만주어 소멸직전이나 아직 전래되다보니
로제타석에 비교하는것은 과장된 것이기는 합니다

다만 표음문자인 훈민정음으로 그 당시 발음이 전해진다는것이 당시의 여진어 몽골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데 필수서적이고
이는 왜어 학습서인 첩해신어도 동일합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영어 교과서도 있죠

2018021801760_0.jpg
다산 정약용이 편찬한 아동용 한자학습서인 '아학편'을 송촌 지석영(종두법을 널리알린)과 전용규선생이
왜어와 영어를 추가해서 편집한 '아학편'의 일부


덧붙이자면 충남대 김차균 교수님이 감수한 훈민정음 15세기 발음... 




사족.. 원래 이런것 역게에 올려야 하는데.... 예전에는 거기는 빠요엔(석유)분들이 많으셔서 글올리기 무서웠다면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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